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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승원, 2018년에도 이어지는 열일 행보 “힘들어도 감사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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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2018 라이징 스타라는 단어, 과연 이는 배우 손승원에게 어울리는 단어일까. 그 대답은 “YES”다.
 
한파로 손이 꽁꽁 얼었던 12일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손승원과 인터뷰를 진행, 그의 온기로 따뜻함이 더해졌다.
 
지난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대중들 앞에 선 손승원은 뮤지컬 ‘헤드윅’이라는 작품을 만나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스페셜-다르게 운다’로 브라운관 데뷔, ‘청춘시대’를 통해 많은 인기를 끌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톡톡히 다졌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지는 9년 차 손승원. 그가 배우의 길을 걷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 손승원은 “고등학교때부터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최연소 나이에 ‘헤드윅’ 주인공을 맡으며 회사에 영입됐다”고 웃어보였다.
 
이렇듯 그에게 ‘헤드윅’은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지컬 작품. 손승원은 “뮤지컬계에서도 저를 가장 많이 알리게 된 작품이기 때문에 뜻깊다”는 말을 전하며 “헤드윅을 경험했기에 다른 도전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손승원/ 최규석 기자
손승원/ 최규석 기자
 
그런 손승원이 오는 2월까지 뮤지컬 ‘팬레터’를 통해 겨울 감성에 딱 맞는 목소리로 편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의 인기는 대단하다. 손승원 역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그는 “부모님에게도 표를 주지 못 했다”라는 웃픈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팬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제작된 ‘팬레터’. 당시 손승원은 태어나지도, 경험하지도 못 한 시대다. 그는 극중 정세훈이라는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했을까. “경성의 문인 생활이 배경인 작품 속에서 작가지망생 세훈이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세훈이는 동경하는 작가 선생님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평소 롤모델로 생각하는 선배님을 떠올리며 캐릭터에 몰입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손승원이 연기에 도움을 받았던 그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이에 손승원은 “조정석 선배님이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손승원은 “스무살 때 조정석 형을 처음 만났다”며 “공연장 분장실에서 형의 움직임과 노력을 멀리서 지켜보며 배웠다. 그 어린 시절 꼬마가 지금 이정도로 컸다는 걸 형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조정석과 함께 하나의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기도.
 
촬영장에서 하는 연기는 많은 체력 소모가 된다. 하지만 뮤지컬은 그에 비해 단기간에 많은 체력을 요한다. 체력 소모가 큰 뮤지컬이니만큼 손승원은 “공연중엔 운동이나 헬스로 체력관리를 하며, 공연이나 촬영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무조건 휴식을 취한다”라고 체력관리 비법을 전했다.
 
손승원/ 최규석 기자
손승원/ 최규석 기자
 
손승원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연 MBC ‘복면가왕’ 출연. 그는 지난해 연말, ‘복면가왕’ 속 호두까기 인형 가면을 쓰고 등장해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하지만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을 단 출연이기에 그의 부담감은 상당했을 터. 2차 무대까지 선보인 손승원은 “따로 1대1 레슨까지 받으며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복면가왕 출연으로 먼 친척을 비롯해 동창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위대함을 느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예능의 맛을 알게 된 손승원. ‘복면가왕’ 두번째 출연을 기대해도 될까라는 물음엔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는 말로 답을 대신,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3차 경연곡으로 준비했던 ‘발걸음’이라는 곡은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은 무대에서라도 꼭 부르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예능 빠’에 대한 모습도 내비쳤다. 관찰 예능이 유행인 터라 손승원 역시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 등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부모님이랑 살아서 ‘나 혼자 산다’ 출연은 어렵지만 제 모습을 친숙하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상황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승원이란 뮤지컬 배우를, 정극 배우라는 타이틀을 자리 잡아준 작품, ‘청춘시대’ 이야기를 안 해볼 수 없었다.
 
손승원은 “뮤지컬에서는 ‘헤드윅’이라는 작품이 있었다면 드라마 작품에서는 ‘청춘시대’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됐다”라고 감사한 작품임을 전했다.
 
이어 “여성이 메인인 드라마이기에 파트너를 잘 돋보이게 하는 일에 집중해 연기했다”며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연기에 임했다”라고 그가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말했다.
 
손승원/ 최규석 기자
손승원/ 최규석 기자
 
또한, 현재 ‘청춘시대3’ 촬영 여부는 미정이지만, 만약 촬영이 진행된다면 상대 배우 박은빈과 썸이 아닌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상남자 면모를 보였다.
 
2018년에도 이어가는 손승원의 열일 행보. 뮤지컬 ‘팬레터’ 공연이 끝나자마자 오는 2월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안방에 복귀한다.
 
쉼 없는 스케줄 힘들진 않을까. 손승원은 “사실 지금이 조금 힘든 시기다. ‘와이키키’ 촬영과 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데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시트콤이라 톤이 높아지는 장면이 많아 목관리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지치긴 해도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이번에 제대로 망가지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손승원이 전한 두식 역. 어떤 매력이 있는 캐릭터일까.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역시 작가지망생이다”라며 “괴짜 시나리오를 많이 쓰는 친군데 함께 출연하는 이이경, 김정현과 서로 너무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와이키키’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리딩 할때에 이어 현장 촬영할 때도 스스로 웃음을 못 참아 NG가 자주난다”라고 웃어보이기도.
 
“‘연기 잘한다’라는 말이 최고의 수식어에요”
 
손승원/ 최규석 기자
손승원/ 최규석 기자
 
내년이면 서른의 나이에 접어들 손승원. 그가 꿈꾸던 서른이라는 문턱을 넘고 있는 중일까. 그는 “누가 봐도 연기 잘하는 배우, 죽을 때까지 쓰임을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현재는 다작을 하고 있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 그동안 걸어온 길이 만족스럽다”라는 말을 전했다.
 
“뮤지컬은 저에겐 고향 같은 곳이다. 연기와 뮤지컬, 두 가지 모두 병행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손승원의 밝은 2018년을 전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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