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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가총액은 783조원…최근 24시간 투자액 53%는 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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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가상화폐는 몇 종이 존재하며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가상화폐는 정확하게는 암호화폐를 일컫는 용어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현재 1427개의 가상화폐가 상장돼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통칭 알트코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지불과 결제, 전송 등의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가상화폐는 화폐에 따라 총량을 지정해서 발행하기도 하고, 비트코인처럼 암호를 해독해 문제를 해결하면 얻어내는 일종의 채굴을 통해 획득하기도 한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가상화폐의 가격 x 유통중인 통화량을 통해서 계산 가능하며, 현재 가명 널리 알려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14,317달러 x 16,799,475 BTC 코인 = 240,519,763,522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256조원에 달한다.
 
그렇다면 1427종 가상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은 얼마일까?
 
가상화폐 시가총액 정보를 알려주는 코인마켓캡 정보에 의하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735,481,165,964달러로 7천억 달러를 상회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783,287,441,751,660원으로 783조원에 달한다.
 
2018년 정부예산이 428조8천339억원 규모이므로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규모가 우리 정부의 1년 예산의 1.8배에 달해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가상화폐는 1427개가 상장되어 있으나 모두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현재 시가 총액으로만 보면 100조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종이며, 범위를 확대해 10조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가상화폐는 리플, 비트코인 캐시, 카르다노(에이다 ADA),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 라이트코인, 스텔라, 이오타 정도다.
 
이어 이오스와 대시가 9조원, NEO와 트론이 8조원, 모네로가 7조원 수준이다.
 
아이콘과 퀀텀은 4조원,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클래식, 리스크, 레이블록스 등이 3조원을 넘고, 오미세고, 버지, 바이낸스코인, 바이트코인, 지캐시, 시아코인, 비트커넥트, 스트래티스, 파률러스 등이 2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TOP 20 / 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시가총액 TOP 20 / 코인마켓캡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화폐 구매에 가장 많이 사용된 화폐는 엔화다. 무려 53%에 달한다. 2위는 달러로 28%다. 3위는 유로화로 6%, 원화가 4위로 5.8%에 달한다.
최근 24시간 가상화폐 구매 화폐 통계 / 코인힐스
최근 24시간 가상화폐 구매 화폐 통계 / 코인힐스
 
일본은 정부가 가상화폐를 인정하면서 일본 자본이 가상화폐 시장에 급속하게 진입하는 추세다.
 
최근 24시간 각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액 / 코인힐스
최근 24시간 각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액 / 코인힐스

통화별로 비트코인 거래액을 자세히 살펴보면 엔화는 최근 24시간 동안 25억 달러 즉 원화로는 2조7천억원이 비트코인에 투자됐다.
 
전체 거래에서 엔화가 차지한 비중이 53%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투자가 시작됐다.
 
반면 한국은 법무부 장관의 폐쇄 발언으로 극도로 위축된 실정이다.
 
 
가상화폐 투자? 위험한 요소는?

가상화폐는 투자와 투기 대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나 획득의 난이도와 시장에서 활용도와 안전성 등을 고려해 코인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해당 코인을 보유하기 위해 달러와 원화 혹은 비트코인 등을 제시해 교환하는 것으로 넓게 보자면 원화로 달러를 교환하는 것과 비슷한 행위다.
 
그러나 어떤 가상화폐가 장기적으로 시장 내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될 것인가라는 부분도 체크해야 하며, 특히 해당 암호화폐가 보안적으로 안정된 것인지, 해당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의 보안성은 어떠한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코인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해당 코인을 구매했는데 해당 코인 개발사가 경영난 등의 이유로 폐업될 경우 그 코인의 가치는 제로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일부 거래소에서는 코인에 대해서 잘모르는 투자자를 노리고 말도 안되는 높은 가격에 코인을 판매하는 먹튀도 존재하므로 코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확천금만을 노리고 섣불리 코인을 구매해서는 안된다.
 
가상화폐 거래는 주식 거래와 비슷하게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므로 믿을 수 있는 거래소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국내 거래소는 해외 거래소에 비해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는 바 이를 일컬어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칭한다.
 
프리미엄이 붙어서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해외 시세에 비해 비싸게 구매하거나 판매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내 거래소에서만 구매와 판매를 할 경우에는 굳이 김치프리미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겠으나, 해외 시장에서의 시세에 따라 국내 거래소의 시세도 변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금을 구매하는 것처럼 가상화폐 투자는 간단한 것이 아니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많은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수익인증 글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만큼 손실을 보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가상화폐 투자의 어려움은 시세의 변화에 명확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바람잡이에 의해 개미 투자자들이 따라들어갔다가 막차를 타고 큰 손실을 보는 것처럼 이미 가상화폐 시장에도 그러한 움직임이 존재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화폐 규제? 폐쇄? 정부 입장은?

가상화폐 시장이 달구어지면서 국내에서의 하루 거래액이 6조원대를 넘어가면서 정부에서도 서민들이 이에 휩쓸려 빚더미에 올라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와 폐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내에서도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우려하는 투자 과열 혹은 투기로 인한 폐해 못지않게 가상화폐가 4차산업을 이끌어갈 키워드 중 하나이며 이미 몇몇 선진국에서는 가상화폐를 기존의 통화시장에 편입시켜 공식적인 화폐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이 처음 만들어지던 시절에도 이러한 투기는 존재했으며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통해 특정 투자자가 큰 손실을 입는 것을 막으려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를 통해 큰 손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은 많이 존재한다.
 
가상화폐 역시 주식투자와 비슷한 구조를 갖는 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거래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통해 거래소 자체가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높아지고 있다.
 
법무부 장관이 폐쇄 발언을 한 이후로 시장 전체가 출렁이면서 패닉셀(공포에 빠져 판매하는 행위)이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그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법무부에서 가상화폐를 규제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내거래소에 국한되는 것이다.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 가상화폐를 획득하는 마켓은 11209개가 존재하고, 거래소만 121개가 존재하며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거래소 10여개를 폐쇄한다고 해서 해외 거래소를 막을 방법이 정부에게 없는 한 국내거래소의 폐쇄는 오히려 외화 유출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법상 5만불 이상을 해외로 유출할 경우에는 신고해야 하지만 그 이하는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거래소의 폐쇄는 오히려 해외거래소로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를 몰아내는 행위가 될 수 있고, 무엇보다 국내의 암호화폐에 관련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서 후진국으로 낙후시켜 다가올 금융전쟁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몇십년을 퇴보시켜 버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법무부 장관의 폐쇄 발언은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며 미래 산업에 대한 정보가 부재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일정 수준의 규제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했고, 김동연 부총리도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의 하나이므로 보안 물류 등 여러산업과 연관성이 많기 때문에 균형이 잡힌 시각에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가상화폐거래소 폐쇄 주장은 이미 교각살우와 같은 행위다 혹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것이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것이냐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미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미래 금융 전쟁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원군의 쇄국정책과 같은 국내거래소 폐쇄는 한국 전체의 블록체인 기술의 후퇴는 물론이며 오히려 해외 거래소로 더 많은 원화가 더 빨리 유출되게 만드는 일이 될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투자가 문제이고, 여윳돈이 아니라 일확천금을 노리고 대출까지 끌어당겨 투자하는 것이 문제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아야 한다는 분산투자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도 비슷한 개념인만큼 주식투자에서 배워야 할 부분들이 존재한다.
 
일확천금이나 사행성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잘 모르는 일부 투자자들 때문이며 실제 20대와 30대는 인생 전체를 고려할 때 흙수저에서 금수저로 될 수 있는 유일하고 마지막 방법으로 생각하는 만큼 신중하게 공부하고 배워가면 투자하고 있다.
 
50대의 정책결정권자들은 아직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관심도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선입관과 섣부른 예측만으로 이미 대세가 되어 버린 흐름을 강제로 막으려드는 것은 한국 경제 전체에도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라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가상화폐 투자자들 역시 섣부른 위험한 투자가 아니라 신중한 판단 하에 무리하지 않은 규모의 투자를 통해 국제적인 금융 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 시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의 가상화폐규제반대 국민청원 서명은 14만5천명을 넘어섰다.
가상화폐규제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가상화폐규제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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