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마상구 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박병은이 차기작 ‘안시성’ 촬영 이야기를 전했다.
박병은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중 박병은은 주변인들에게 연애 코치를 하지만 알고 보면 모태솔로 순정남인 소개팅 어플 대표 마상구 역을 맡아 우수지 역의 이솜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촬영과 영화 ‘안시성’ 촬영을 병행한 그는 “극의 핵심 인물인 조인성, 배성우, 남주혁과 항상 붙어 다닌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병은은 “조인성, 배성우, 남주혁과 촬영이 거의 같은 날이다. 촬영 없는 날은 단체 채팅방에서 매일 안부를 전한다. 남자들끼리 모여있고 지방이다 보니까 재밌다”며 “촬영지 동네 맛집 가서 넷이서 같이 밥을 먹는데 저를 제외한 세 명 얼굴이 너무 많이 알려져서 걱정했는데 식당 가니 아무도 못 알아봐서 다들 너무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 드신 할머니들이 하는 식당 음식들이 맛있다. 할머니들이 조인성이 서 있으면 ‘키도 큰 게 좀 앉아.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해’라고 하신다.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도란도란 얘기하고 맛있는 거 먹고 소주 한 잔 마시고 그런 재미가 지금 되게 크다”고 말했다.
또 박병은은 “영화 촬영을 하면 모텔에 숙소를 많이 잡는데 촬영지에 모텔이 없어서 설악산 콘도에서 지낸다”며 “콘도만이 주는 따뜻함이 좋다. 가스레인지로 끓여 먹고 식당에 앉아서 먹고 그런 재미가 너무 좋다. 곧 배를 타서 낚시를 할 예정이다. 그날 잡은 걸로 저녁에 회 떠서 먹으려고 제가 총대 매서 배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마무리 역시 ‘안시성’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한 그는 “아무래도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쟁신과 액션신이 등장한다. 강풍기 돌리고 황토 뿌려서 한 시간만 서 있어도 눈, 코, 귀에 먼지가 다 들어간다”며 “이 추위에 1월 말까지 촬영해야 되는데 세트도 없어서 체력을 대비하고 있다. 운동도 시작하고 술도 오후 4~5시쯤 일찍 마시려고 한다. 그러면 조기 취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병은은 하루 시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12시 넘어서 자면 다음날 하루가 없어진다. 조금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면 다음날이 생긴다”며 “요즘 ‘안시성’ 배우들과 현장 낮 씬이 끝나면 저녁 먹으면서 술을 같이 마신다. 오후 4~5시쯤 시작해서 7시 반쯤 되면 잔다”고 덧붙였다.
촬영 현장을 이렇게 위트있게 설명하는 배우가 박병은 말고 또 있을까. 그의 화법에는 대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2/07 02:5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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