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마상구 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박병은이 배우로서의 가치관을 전했다.
박병은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중 박병은은 주변인들에게 연애 코치를 하지만 알고 보면 모태솔로 순정남인 소개팅 어플 대표 마상구 역을 맡아 우수지 역의 이솜과 호흡을 맞췄다.
안양예고에서 중앙대 연극영화과까지 배우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박병은. 그의 데뷔는 17년 전인 2000년 MBC ‘신귀공자’였다.
이후 독립영화, 상업영화, 단막극, 드라마, 연극, CF 등 박병은은 18년간 정말 꾸준히 연기를 해오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날 박병은은 ‘배우’라는 직업에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어떤 것에 대해 쉽게 질리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제가 배우라서가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은 되게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자기 목소리와 외모로 사람들을 즐겁고 슬프게 해주는 게 인류의 역사상 정말 대단한 직업 같다”며 “그렇게 대단한 걸 내가 직업으로 하고 있는데 ‘다른 걸 해볼까’하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KBS2 ‘드라마 스페셜’의 ‘괴물’과 ‘국시집 여자’를 비롯해 여러 편의 단막극에 출연한 박병은은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답했다.
그는 “일정 시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집중할수 있는 작품이 단막극”이라며 “영화는 주연이 아닌 이상 촬영 이틀 하다가 5일에서 보름 정도 쉬면서 호흡이 릴렉스 되고 벌어질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는 또 그 대신 빠듯하다. 매일 촬영에 스태프분들은 밤새는 게 일이다. 너무나 치열하게 하는 작업인데 단막극은 한 시간 분량이라 촬영이 보름에서 20일 정도”라며 “그게 주인공을 하더라도 가장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제가 생각했을 때 최적의 밸런스를 가진 작품이 단막극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병은은 단막극에 대해 “단막극을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한다. ‘괴물’과 ‘국시집 여자’는 작품으로도 되게 만족을 했다. 그래서 아직도 KBS에는 단막극이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 단막극이라는 장르가 방송국에 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그는 “단막극은 작가, 배우 등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등용문”이라며 “작가분들도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무명일 때 들어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단막극은 실력 있는 분들도 다시 쓴다. 많은 감독님들이 단막극에서 배우를 보고 캐스팅한다. 그런 작품들이 완성도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tvN에서 신설된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얘기가 나오자 박병은은 “tvN 단막극을 꼭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병은을 단막극에서 또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2/07 02:1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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