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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혜성, “단순하게 ‘잘한다’는 이미지 떠오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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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매드독’ 종영으로 만난 김혜성. 연신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린 듯 추워진 날씨를 뒤로 하고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김혜성과 ‘매드독’ 종영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보험 범죄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담았던 드라마 ‘매드독’. 김혜성은 이번 작품서 천재성을 띄는 인물, 펜티엄으로 분해 진중한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김혜성/ 나무엑터스 제공
김혜성/ 나무엑터스 제공
 
김혜성이란 배우의 색다른 발견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팀도 웃었다. 인기작을 끝낸 김혜성의 기분도 남다를 터. 그는 “4개월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재밌게 촬영했고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후회는 있지만 시청률 1위로 마무리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다양한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말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매드독’의 초반은 좋지 못 했다. 이에 김혜성은 “드라마는 시청률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좌지우지 되는 편인데 초반부터 ‘이제 올라갈꺼야’라는 생각으로 동료들과 화이팅했다”라고 말했다. 그 진심이 통했을까. ‘매드독’의 마지막은 화려했다.
 
‘매드독’ 마지막회는 시청률 9.7%, 동시간대 1위로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기작에는 이유가 있다. 팀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에 김혜성은 “여전히 단톡방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말로 ‘매드독’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재윤이 형이 촬영장에 분위기 메이커였다. 막내 스텝들에게 항상 장난치고 형이 현장에 없으면 삭막하기까지 했다”라고 조재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혜성/ 나무엑터스 제공
김혜성/ 나무엑터스 제공
 
‘매드독’ 속 펜티엄으로 분해 연기했던 김혜성의 자세한 속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비행기 추락 사건의 배후가 아버지였음을 알고 울었던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데 당시 그는 어떤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을까.
 
이에 김혜성은 “처음 대본을 보고 나서부터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면서도 “아들이 아버지의 사과를 해야하는 점에서 걱정보다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또한 “같이 찍는 연기자들과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더 좋은 감정을 끌어 올 수 있었다”라고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그런가 하면 ‘매드독’ 속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아버지한테 했던 ‘들어가보겠습니다’라는 대사를 꼽았다. 당시 부자의 연을 끝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을지, 찍을 당시에도 묘한 감정을 느끼며 찍었다고.
 
특히 온누리라는 캐릭터는 12회 죽는 캐릭터였으나 감독님의 건의로 죽지 않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뒷일화를 덧붙였다.
 
데뷔작 ‘제니, 주노’, 이어 흥행 열풍을 몰았던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연기자로서 초반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김혜성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김혜성에게는 힘든 해였다.
 
2년 전, 김혜성은 교통 사고를 겪었다. 사고 후유증으로 지난해까지 통원치료를 받기도. 지금은 완벽히 괜찮아진걸까. 이에 그는 “지금은 완벽하게 괜찮다”라는 말로 현재 몸 상태에 문제 없음을 전했다.
 
하지만 “차를 탔을 때, 굉음을 내고 지나가는 차가 있으면 어딘갈 잡는 습관이 생겼다”고 덧붙여 걱정을 자아냈다.
 
걱정도 있었지만 유쾌했던 시간이었다. 부산 출신의 김혜성은 평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처음 야구에 빠지게 된 과정도 남달랐다.
 
응원팀은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지만 첫 야구 입문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했다고. 야구 사랑에서 비롯됐을까. 김혜성은 영화 ‘글러브’를 통해 포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바. 하지만 앞으로 또 야구 선수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고 싶냐는 질문엔 “야구는 볼 때 즐겁다”며 웃어보였다.
 
김혜성/ 나무엑터스 제공
김혜성/ 나무엑터스 제공
 
“여러가지 도전해 보고 싶다”
 
김혜성의 연기를 향한 열정은 대단했다. 지금껏 막내 아들같은 이미지를 보여온 그는 이와는 다른 진지한 연기로 대중들 앞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김혜성은 “단순하게 ‘잘한다’는 이미지로 기억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며 “열에 여덟 명 정도가 잘한다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배우로 인식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날씨는 추웠지만 솔직한 김혜성의 입담으로 절로 따뜻해졌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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