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백부부’ 허정민, 드라마 아닌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

(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고백부부’ 허정민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애스토리 사옥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고백부부’ 허정민을 만났다.
 
허정민은 ‘고백부부’서 감정표현이 여실히 드러나는 안재우로 활약, 20살과 38살의 나이를 넘나들며 박수를 부르는 연기를 선보였다.
 
주연배우 뿐만이 아닌 조연들까지 완벽했던 작품. 허정민이 꼽는 ‘고백부부’ 속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단연 김미경 배우의 “니 새끼한테 돌아가. 부모없인 살아도 새끼없인 못 살아”라는 대사를 꼽았다.
 
허정민은 “결혼도 안했고 애도 없지만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였다”며 “가족 건들이는 건 반칙이다”라고 그동안 출연했던 자신의 작품 중, 처음으로 드라마를 보며 울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지금껏 로멘틱 코미디 위주의 가벼운 작품들을 위주로 촬영했던 허정민이지만 다양한 작품에 대한 욕심은 넘쳐났다. “로멘틱 코미디를 좋아하지만 다른 장르도 해보고 싶다”며 “특히 굴곡있는 힘든 인생 연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가 아닌 스크린에선 언제쯤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잘 안 들어오네요”라고 호탕하게 웃어보이며 “영화의 경우 드라마 보다 소재의 다양성이 많다보니 다 해보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이날 허정민이 마지막으로 강조한 말이있다. “지루하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는 “시청자들이 봤을때 ‘이 배우, 재밌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다소 멀 수 도 있지만 “18년 후엔 좋은 아빠, 좋은 배우가 돼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여리고 낯가림이 심하며 나서는 걸 안 좋아하는 편이라는 허정민. 그는 이런 부분과 더불어 사랑할 때의 모습까지도 재우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당시 성격적으로 너무 비슷해서 감독님에게 “감독님, 어떻게 이런 역할을 주셨어요”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유쾌한 분위기 속 인터뷰는 마무리됐다.

이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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