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픽하이, ‘노땡큐’ 송민호 가사 관련 입장 표명 “본질은 무분별하게 판단하는 세태 풍자”

(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에픽하이가 ‘노땡큐’ 속 송민호 파트 가사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4일 에픽하이는 9집 앨범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노땡큐 송민호 가사 논란’에 대한 에픽하이의 입장을 물어봤다.
 
에픽하이의 새앨범 수록곡인 ‘노땡큐’ 속 워너 송민호 파트에는 “무대는 bout your 객기. 체크해 motherfuckers, my lyrics.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이라는 가사가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여혐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에픽하이 타블로는 논란에 대해 “전혀 그런 의도는 품지 않았다. ‘노땡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로 인해 무분별하게 판단이 이뤄지는 세태를 꼬집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해당 논란은 가사도 가사지만 부른 사람이 위너 송민호라는 점을 무시하기 힘들다.
 
그는 과거 ‘쇼미더머니4’ 3차 오디션에서 김용수와 1대1 랩 배틀을 벌이던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를 내뱉어 여성 비하 논란이 일어나게 했다.
 
또한 가사에 산부인과가 들어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도 크게 반발했다.
   
윤리냐 표현의 자유냐 문제로 신경전이 펼쳐졌던 이슈인데, 결국 엠넷과 YG엔터테인먼트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공식사과를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송민호가 이런 논란의 주인공이었기에 가사논란이 더욱 커진 것. 또한 ‘노땡큐’가 타이틀곡이 아닌 19금 수록곡임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한 몫 한다.
 
이런 가사가 있더라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가사를 알지 못했겠지만, ‘노땡큐’는 국내 최대 음원차트인 멜론에서 실시간 3위도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다. 그러니 가사 내용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수밖에.
 
에픽하이의 이번 해명으로 논란이 다소 가라앉을지, 비판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픽하이의 9집 앨범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은 다수의 곡이 주요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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