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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훈장오순남’ 해피엔딩 ‘사이다 폭탄’ … ‘고구마’ 전개에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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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훈장 오순남’이 사이다 폭탄을 터트리며 종영했다.
 
20일 종영된 MBC ‘훈장 오순남’에서는 오순남(박시은 분)과 강두물(구본승 분)이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 순남이 적현재를 서당으로 복원해 훈장을 맡는 등 행복한 결말이 그려졌다.
 
MBC ‘훈장 오순남’ 방송 캡처
MBC ‘훈장 오순남’ 방송 캡처
 
그동안 고구마 전개와 선인과 악인을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한 구도로 시청자의 원성을 샀던 ‘훈장 오순남’은 129회의 대장정 답게 황세희(한수연 분), 차유민(장승조 분), 황봉철(김명수 분) 등 악인들에게도 풍부한 이야기를 부여하며 설득력 있는 결맬을 맺었다.
 
유민은 어머니 모화란(금보라 분)의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많은 것을 오해하며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참회 후 모든 죄를 시인했다. 모화란 역시 치매를 앓고 있는 최복희(성병숙 분)으로부터 “자식은 그저 지켜보면 되는 것인데. 믿고 맡기면 되는 것인데. 뭘 하려고 말아”라는 말을 듣고 깊은 깨달음을 얻으며 지난 날의 잘못을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 황세희의 죽음으로 정신 이상 증세를 갖게 된 황봉철은 치료감호 중 자신의 어긋난 사랑이 세희를 불행으로 이끌었음을 깨닫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연들까지도 모두 깨알같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용선주(김혜선 분)은 새로운 치료 기법을 통해 시력을 되찾았고, 강운길(설정환 분)과 차유나(서혜진 분)은 새로운 사랑을 키워나갔다. 소명자(신이 분)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기로 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 착한 사람에게서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에게서는 그 잘못을 보고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이제 두물 씨와도 서로 배우면서 살아겠습니다”라는 순남의 결혼 소감은 ‘훈장 오순남’이 그간 고구마처럼 답답하게 전개된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화복무문 유인소소. 화와 복은 문이 없고 오로지 사람이 부르는 것. 그것이 우리 모두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다. 준영이가 심은 꿈을 튼튼하게 키워가며 나는 또 하루를 살아낼 것이다”라는 순남의 나레이션으로 ‘훈장 오순남’의 129회 대장정이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한편,  MBC ‘훈장 오순남’은 20일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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