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담당 검사 나창수 검사가 소회를 밝혔다.
나 검사는 지난달 29일 결심공판에서 공범 박모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구형하면서 “피고인은 건네받은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부모는 아이를 찾아 온 동네를 헤맸다”며 울먹였다. 그는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나 검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울컥 구형’에 관해 묻는 질문에 “눈물이 그렇게 많은 성격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이제 제가 비슷한 또래의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 아동 어머니가 면담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어렸을 때 초등학교 1학년 운동회 때 달리면서 1등으로 들어오면서 ‘엄마 나는 하늘을 나는 것 같다. 하늘 나는 증거다’라고 했다는 얘기가 계속 생각이 나서 목이 메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26 14:0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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