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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나운서, “뉴스에 들어갈까 무서웠다”… ‘아이러니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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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가영 기자) 이재은 아나운서가 MBC 방송이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MBC 아나운서 27명은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및 업무거부에 대한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나운서들은 한명 씩 나와 자신이 겪었던 부당한 대우와 함께 입장을 전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현장에서 제대로된 언론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심정에 대해서 말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뉴스를 진행하는 동료들은 늘 불안해 했다. 수정할 수 없는 앵커 멘트를 읽어야 했고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며 “MBC뉴스를 하는게 자랑이고 명예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멍에가 되어버렸다”라고 토로했다.
 
이재은 아나운서/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페이스북 영상
이재은 아나운서/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페이스북 영상
 
이렇듯 이재은 아나운서는 보통의 방송이라면 뉴스에서 앵커를 맡는 것이 가장 자랑거리이자 메인이지만 앵커로서의 뜻조차 밝힐 수 없는 MBC의 뉴스에 대해서 폭로했다.
 
뉴스보다 예능을 선호하고 뉴스를 두려워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아나운서들의 사연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MBC의 현실에 대해서 탄식을 표하고 있다.
 
한편, 이재은 아나운서는 이날 지난 10일 퇴사한 김소영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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