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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것이 알고 싶다’, “국민보도연맹 사건 관련자 김창룡-장경근-오제도-백한성-이태희-선우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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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국민보도연맹 사건, 김창룡-장경근-오제도-백한성-이태희-선우종원.
 
19일 SBS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1089회인 ‘도둑골의 붉은 유령 - 여양리 뼈 무덤의 비밀’ 편이 방송됐다
 
마을에 유골이 쏟아져 내려 한바탕 난리가 나고 2년 뒤, 경남지역 유해 발굴팀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수 십 여구에 불과한 줄 알았던 유골은, 구덩이마다 쌓여있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총 200여구의 시신이 여양리 뒷산에 긴 시간 잠들어있었던 것이다. 해진 양복과 구두 주걱, 탄피 등도 유해와 함께 발굴됐다. 발굴팀은 유류품을 토대로, 죽음을 당한 인물이 누구였는지 추적에 나섰다. 추적 결과 그들은 보도연맹 사건의 희생자였다.
 
1949년 이승만 정부는 좌익사상에 물든 사람들을 전향시켜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취지로 ‘국민보도연맹’을 만들었다. 그런데 조직을 키운다는 이유로 사상과 무관한 국민들도 비료며 식량을 나눠 준다며 가입시켰다. 심지어 명단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그런데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승만 정부는, 전투와는 관련 없는 지역에서 보도연맹원을 대량 학살했다. 좌익 사상을 가진 적이 있다며, 언제든 인민군과 연합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가가 나서 보호하겠다던 보도연맹원들은 이유도 모른 채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들은 불순분자로 간주됐다.
 
여양리 주민들에 따르면 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 중엔 좌익과 무관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저 쌀과 비료를 준다기에 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그리고 이런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오른팔인 김창룡이었다. 지금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는 이 인물은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된 사람이다.
 
그 외에는 장경근 보도연맹 부총재, 보도연맹을 기획한 검사 오제도, 보도연맹 최고지도위원 이태희, 백한성 보도연맹 부총재, 보도연맹 기획 검사 겸 최고지도위원 선우종원이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친일을 거쳐 친미-반공주의자로서 살아온 인물들이다.
 
이들의 가족들은 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와 ‘애국이었다’ 두 가지 태도를 보였다.
 
특히 이들 중에는 “과거 뒤지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말하며 역사 추적에 부정적인 사람도 있었다. 또한 자신과 만나서 다행이지 형 만났으면 제작진이 맞았을 것이라 말했다.
 
학살 사건의 피해자들은 다시 그 사건을 꺼내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로 깊은 상처가 있었지만, 가해자 측 가족들은 무덤덤하거나 당당했다.
 
적폐청산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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