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싸이(PSY)가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4일(금) 오후 8시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서울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싸이가 지난달 29일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 흠뻑쇼 ‘2017 흠뻑쇼 SUMMER SWAG’을 열었다.
흠뻑쇼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개최된 싸이의 여름 콘서트다. 특히 2012년 콘서트는 당시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히트와 맞물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흠뻑쇼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개최하는 여름 콘서트인 만큼 회당 150톤 가량의 물, 1600개의 LED 타일, 화약 1500발 등 역대급 물량공세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I LUV IT’으로 흠뻑쇼의 시작을 뜨겁게 열어 젖힌 싸이는 연달아 ‘챔피언’과 "연예인"으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싸이는 ‘내눈에는’, ‘새’를 선보이며 흠뻑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만족감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흠뻑쇼에서 싸이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딴따라"의 매력을 맘껏 뽐냈다. 이어 관중이 원하는 포인트를 완벽히 짚어내는 통찰력 있는 무대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신나고 화끈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어진 공연에서 싸이는 깜짝 게스트로 아이유를 초대해 ‘어땠을까’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깜짝 등장한 아이유에 모두들 놀라며 싸이의 공연 못지않은 뜨거운 환호를 보였다.
아이유는 콜라보 무대를 마치고 “기다리면서 싸이 선배님의 노래를 보던 중 수많은 히트곡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싸이 선배님께서 무대를 보여주시면 지치실것 같아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재치있는 멘트와 함게 ‘밤편지’ 무대를 선보였다.
‘밤편지’로 금요일의 피로감을 잊혀지게 한 아이유는 “오늘은 좋은날이니까요”라며 ‘좋은날’을 선보이기도 했다.
잠시 아이유의 무대로 분위기를 환기한 싸이는 ‘Right Now’와 ‘아버지’를 연달아 선보이며 활기 넘치는 무대와 깊이 있고 분위기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2부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어 그는 ‘흔들어주세요’와 ‘나팔바지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2부 공연을 이어나갔다.
싸이는 ‘예술이야’를 시작하기 전, 관중들을 향해 “저는 남들이 행복한 걸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데 제 눈앞에 2만명의 행복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2부의 마지막은 자이언티가 장식했다.
그는 ‘꺼내먹어요’, ‘노래’, ‘양화대교’ 등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쯤 싸이는 남다른 시간을 마련했다. 故신해철을 추모하는 곡 ‘Dream’을 부를 때는 사뭇 진지하게 노래를 열창했다.
뿐만 아니라 무대 한가운데 형성된 대형 물 스크린 위로 고인의 생전 모습과 ‘어쩌면 인생은 긴 꿈일지도’라는 문구를 보이며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었다.
이어 싸이는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강남스타일’을 선보이며 본공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싸이는 아니었다. ‘막차가 끊길 때까지는 안보내준다’던 2부 앙코르 무대가 시작됐다.
앙코르 무대에서 싸이는 ‘여름이야기’, ‘쿵따리샤바라’, ‘와’, ‘런투유’, ‘잘못된 만남’ 등 90년대 댄스메들리와 ‘붉은 노을’, ‘낭만고양이’, ‘아파트’, ‘말달리자’, ‘그대에게’, ‘여행을 떠나요’ 등 록 메들리 등 90~2000년대 초반 인기곡들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갔다.
관중들은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자리를 지켜, 공연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매너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싸이는 “역대 ‘흠뻑쇼’ 중 귀가율이 가장 저조하다”며 “여러분은 최고다” 등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목청을 높이는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8/15 13:1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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