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박찬주 대장의 부인이 7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대장 부인이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관병이었던 A씨의 인터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공관병이었던 A씨는 지난 4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박찬주 대장 부부의 갑질을 증언했다.
1년가량 박 대장의 공관병을 하고 전역한 A씨는 “사령관 부인은 물 떠오기 등 잔심부름은 기본이고 아들 밥 차려주기, 아들 친구 바비큐 파티 준비하기까지 공관병에게 시켰다”고 말했다.
A씨는 “사령관 부인은 집안에서 손 하나 움직이지 않고 공관병들을 하인 부리듯 부렸다”며 “온종일 일을 시키면서 트집 잡고 인격 모독적인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사령관 부인이 조리병에게 ‘너희 엄마한테 이렇게 배웠느냐’ 등 폭언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면서 “한 공관병은 반복된 폭언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호출기까지 팔에 채워 잔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호출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폭언을 하고 다시 갔다가 뛰어오라고 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사령관 부인은 청소부터 빨래까지 모든 집안일을 공관병에게 떠맡긴 것도 모자라 자기 아들 시중까지도 공관병에게 맡겼다고 A씨는 증언했다.
한편 A씨는 “사령관 해외출장으로 공관이 빌 때 사령관 부인이 ‘아들 친구들이 올 테니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라’고 했다”며 “8명 가량이 공관에서 노는데 필요한 고기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공관병들이 다 했다”고 증언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8/07 09:5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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