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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김기덕 감독 측 “연출 과정에서 생긴 오해” VS 여배우 측 “폭행-베드신 강요” 과연 진실은?

트위터로 보내기 팩트체크 포토 슬라이드 기사최종편집: 2017년08월03일 16시15분    /    표미내 (reporter@topstarnews.co.kr)기자 
[톱스타뉴스=표미내 기자]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폭행-베드신 강요 논란에 휩싸였다.
 
3일 김기덕 감독 측은 톱스타뉴스에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생긴 일로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배우와 1996년부터 같이 영화를 시작하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다 제가 해외 수상 후 몇 차례 간곡한 출연 요청을 저에게 했고 2004 베니스 베를린 감독상 수상 후 또 한 차례 출연을 부탁해 2005년 ‘시간’ 때 두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캐스팅 제안을 했으나 역이 마음에 안 든다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 / 김기덕 필름
김기덕 감독 / 김기덕 필름 팩트체크 포토 슬라이드

 
또한 “2012년 베니스 수상 후 다시 출연을 부탁해 ‘뫼비우스’에 참여하기로 했고 약 2회 촬영을 하다 일방적으로 출연을 포기하고 연락을 끊었다. 3차 촬영에서 오전 10시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고 피디도 집 근처로 수 차례 현장에 나올 것을 요청을 했지만 끝내 현장에 오지 않아 제작 비용이 없는 관계로 출연 중인 다른 배우를 일인이역으로 급하게 시나리오를 수정해 촬영을 마무리했다. 그 후 4년이 지나 이렇게 이런 상황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 측은 “첫 촬영 날 첫 장면이 남편의 핸드폰으로 인해 서로 때리며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4년 전이라 흐릿한 제 기억으로는 제가 직접 촬영을 하면서 상대 배우의 시선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 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서 이것도 약 4년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다”며 “어떤 경우든 연출자 입장에서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생긴 상황이고 다수의 스텝이 보는 가운데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 상의 있는 장면을 연출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다. 함께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기덕 감독 측은 “어쨌든 그 일로 상처를 받은 그 배우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이번 일로 정말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드는 한국 영화 스텝들과 배우들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저를 믿고 이번에 ‘인간의 시간’에 참여해주신 스텝과 배우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배우 A 씨는 지난 2013년 3월에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감정이입을 위해 필요하다”며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이 자신에게 애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화노조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당시 영화 촬영장에서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의 뺨을 2~3회에 걸쳐 때리는 걸 목격한 스태프들의 증언이 있었고 또 여배우에게 남성 성기를 잡고 촬영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여배우 A 씨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 김기덕 감독의 히스토리
 
김기덕 감독은 대중성보다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영화감독이다. 그는 1960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김기덕 감독은 저예산 영화를 주로 연출해 온 작가주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장에서 일했고, 1990년 프랑스로 건너가 길거리의 화가로 살다가 3년 만에 귀국했다.
 
이후 정규 영화학교를 다닌 적 없이 1996년 영화 ‘악어’로 감독 데뷔를 했다. 개인과 사회의 폭력성을 파고드는 파격적인 작품들을 다수 연출했으며, 페미니스트 비평가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하고, 잔인하고 파격적 장면과 난해한 작품으로 국내 관객으로부터는 외면받는 감독이었다. 하지만 2008년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에서 시나리오를 써 어느 정도의 대중성이 엿보이기도 했다.
 
2004년 제작한 ‘사마리아’로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같은 해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2011 ‘아리랑’으로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는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 사건의 중심 ‘뫼비우스’
 
‘뫼비우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까지 진출한 작품으로 한국 개봉 당시, 어머니와 아들의 성관계 장면의 직접적인 묘사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기도 했던 화제작이다. 결국 3번에 걸친 심사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됐다.
 
한편, 과거 김기덕 감독은 ‘뫼비우스’ 언론시사회에서 미성년 배우의 베드신에 대해 “드라마 속에서는 어린 학생이어야 했다. 다만, 현실에서 지적을 받을 수 있어 고민했다. 때문에 원래 19세 이상 되는 배우를 물색했다. 최종적으로는 아버지 조재현과 차이를 고려해 서영주 군을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시태그  #김기덕,  #뫼비우스
기사최종편집: 2017년08월03일 16시15분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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