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재용 재판에 또 불출석 사유서 제출…또 ‘건강상의 이유’

(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 등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에 서울구치소 명의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또다시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증인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두 차례 이 부회장 등 재판에서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출석하지 않았으며 당시에도 건강상 문제와 본인의 형사재판 준비 등이 이유였다.
 
재판부는 다시 박 전 대통령을 오는 2일 증인으로 예정하고, 출석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인영장 발부에도 출석을 완강히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향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불응해 끝내 집행이 무산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발가락 통증을 진료받기 위해 구치소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서초구 한 대형병원을 내원하기도 했다. 특검팀이 영장을 집행하려 해도 이 같은 점을 들며 출석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전날부터 진행해온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5명의 피고인신문을 이어 할 방침이다.
 

이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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