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군함도’ 송중기 “극 중 박무영, 부연 설명 필요없는 인물”

(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송중기가 ‘군함도’에서 박무영 역을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와 영화 ‘군함도’ 송중기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군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자 5년 만의 영화 차기작으로 ‘군함도’를 선택한 송중기는 독립운동의 주요인사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아 전작 ‘늑대소년’의 순수하고 섬세한 모습과 상반되는 남성적이고 강한 매력을 보여준다.
 
   
송중기는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결단력까지 박무영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폭넓게 소화했다. 또한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지닌 독립군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체지방을 줄이는 노력은 물론, 총격, 검술 등 액션 트레이닝을 거치며 연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군함도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며 깊은 고민으로 작품에 임한 송중기의 열의는 ‘군함도’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더 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날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박무영이란 인물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입체적인 인물을 아니다. 어떠한 부연 설명도 필요없고 극 중에서 유일하게 강제 징용 당한 인물이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자발적으로 들어간거다. 오히려 박무영이란 인물에게 있어서 부연 설명이 있거나 그러면 그게 더 쓸데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게 가장 깔끔한 것 같고 아쉽다거나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함도’를 선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대본이었다. 아무리 유명한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도 대본이 재미없으면 아닌 것 같다. ‘군함도’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기에 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업적인 영화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류승완 감독님이 연출자라고 들었을 때 더욱 기대가 됐다. 류승완 감독님은 감히 제 소견으로 봤을 때 책보다는 영화를 훨씬 더 재밌게 만드시는 분인 것 같다. 그런거에 믿음이 작용했고 워낙 다양한 배우들이 나와서 뭔가 기댈 수 있는 것도 많았지만 반대로 배우들이 많아서 거기에서 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컸다. 감독님 혼자 짊어지실 게 많아서 그럴수록 더 까불대면서 애교를 부리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이야기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소지섭-이정현-송중기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 꼽히고 있다. 현재 절찬 상영 중.

표미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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