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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옥자’ 봉준호 감독, “영화 속 인물들 중 옥자만 정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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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와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는 영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옥자’는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스티븐 연-릴리 콜린스-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비롯 안서현-변희봉-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로 글로벌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옥자’ 봉준호 감독 / NEW
‘옥자’ 봉준호 감독 / NEW
 
이날 봉 감독은 “영화 속에서 옥자만 정상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일 명쾌한 건 미자랑 낸시인 것 같다. 미자는 저돌적이고 거침이 없다. 허들을 부시면서 앞으로 나가는 그런 느낌이 있다. 루시는 히스테릭하고 불안하고 이상한 안절부절 캐릭터인데 그런 루시를 밀어내는 낸시는 탱크와 같이 압도적인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자의 눈빛이나 연기를 보면서 미자가 낸시의 수준에 맞춰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갖 얘기와 설득에 ‘당신 수준에는 이게 맞다’, ‘너는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이런 느낌이다. 또 낸시는 그걸 좋다고 잡아갖고 깨물어본다 이게 순금인가 이거만 본다. 미자는 파괴되지 않았다. 옥자도 수난을 겪었고 미자도 마찬가지 여러가지 고생과 가시밭길을 걸었지만 ‘그래도 이들은 파괴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자기 검열에 대한 질문에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걸 찍는다. 이기적으로 해야 한다. 영화 강의를 나가면 ‘모든 관객들은 다 만족시킬수는 없으니까 니가 좋아하는걸 해라. 본인도 관객이고 영화팬이니까 이기적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그 동안 영화를 6개 밖에 못 찍었지만 계속 그런 식으로 생각하려고 애써왔다. 그 기준으로 하면 정말 편해지고 생각이 간결해진다”고 전했다.
 
한편, ‘옥자’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극장-대한극장-씨네큐브 등 전국 83개 극장, 107개의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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