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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옥자’ 봉준호 감독, “잔혹동화로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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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옥자’가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2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와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는 영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봉 감독은 ‘옥자’를 통해 세상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소녀 미자의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특별한 스토리로 완성해냈다.
 
 
‘옥자’ 봉준호 감독 / NEW
‘옥자’ 봉준호 감독 / NEW
 
이날 봉준호 감독은 ‘옥자’가 한국에서 12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아이와 동물에 대한 호들갑이 서양인들이 더 많으니까 후반부를 더 쇼킹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라. 한국에서 12세 관람가가 나와서 ‘의외인데?’ 이런 느낌이 있었다.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후반부에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을 못 해서 ‘쇼킹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동화적이다’ 이런 부분이 있다. 유혈이 낭자한 동화인가? 잔혹동화로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봉 감독은 극 중 옥자라는 캐릭터에 대해 “일반 돼지들의 아이큐가 진돗개보다도 더 높다. 되게 똘똘하고 섬세한 동물인데 우리는 돼지를 보면 순대를 생각하고 삼겹살을 생각한다. 돼지처럼 음식을 떠올리게 하는 동물이 있을까? 돼지는 처음부터 먹힐려고 태어난 느낌이다. 나는 옥자라는 슈퍼피그가 순둥이고 억울한 느낌으로 디자인 하고 싶었다. 덩치가 크면 위협적일 수 있는데 덩치만 컸지 가엾기도 하고 잘 삐지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나 뉘앙스를 뿜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옥자’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극장-대한극장-씨네큐브 등 전국 83개 극장, 107개의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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