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양성우가 침체된 한화에 화제로 떠올랐다.
양성우는 1군 등록날이었던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에 9회 대타로 나와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튿날 7번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양성우는 15일 KIA전에도 3타수 3안타 2볼넷 100% 출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성우는 충암고, 동국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4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양성우는 데뷔 첫 해 1군 45경기를 뛰었다. 타율 1할9푼5리 17안타 3타점 6도루로 미미했지만 볼넷 15개를 골라내며 3할대(.320) 출루율을 찍었다.
또한, 2013년 1군 1경기를 뛰고 경찰청에서 지난 2년간 군복무한 양성우는 한화로 돌아온 뒤 감감 무소식이었다. 치열한 외야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었고, 2군 캠프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언제 찾아올지 모를 1군 기회를 기다렸다. 이어, 2군 2군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타율 2할9푼9리 20안타 2홈런 11타점에 볼넷 13개로 출루율은 4할대(.422)였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1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성우는 "오랜만에 1군 왔는데 스윙이라도 시원하게 하고 가야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 결의를 보였다.
특히, 김광수 수석코치 역시 “양성우의 타격 감각이 괜찮다. 수비에서도 송구의 질이 좋다”고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무엇보다 능글능글 맞지만 두둑한 배포를 갖췄다. 다소 불어 보이는 몸에 대해 양성우는 “경찰청에선 할 게 없다. 만날 웨이트 트레이닝하고 먹다 보니 근육에 살까지 쪘다”고 너스레를 떨만큼 여유가 있다. 범상치 않은 기운의 양성우가 한화 외야 경쟁 구도에 새바람을 일으킬 기세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6/02 22:4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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