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어린 소년이 아이폰 시리로 구급차를 불러 엄마를 살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런던 시에 사는 로먼(Roman, 4)이 아이폰의 시리(Siri) 기능으로 구급대에 신고해 쓰러진 엄마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먼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엄마를 발견하고 옆에 있는 아이폰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엄마의 손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했다.
어린 로먼은 아직 구급대 번호를 외우지 못했지만, 순간 기지를 발휘해 아이폰의 시리 기능을 실행하고 “구급대”라고 말했다.
이에 시리는 999로 연결했고, 구급대에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가 로먼의 엄마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런던 경찰 측은 유튜브에 당시 로먼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로먼은 “안녕하세요. 전 로먼이에요”라고 말한 뒤, 구조대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한다.
이어 “엄마가 죽었다. 눈을 감은 채 숨을 안 쉰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주소를 묻는 구급대에 자세히 대답해주기도 한다. 비록 로먼이 알려준 주소는 잘못된 것이었지만, 구조대는 통화를 하는 사이 GPS를 이용해 정확한 주소를 알아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28 09:3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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