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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눈에 황산 부어 버린 여자친구…‘질투심에 눈 먼 비극’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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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질투에 눈이 먼 여자친구가 곤히 잠든 남자친구의 얼굴에 농도 96%의 황산을 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한 남성이 말다툼 후 화가난 여자친구에게 황산테러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레스터(Leicester)에 사는 여성 케이티 렁(Katie Leong, 52)은 무려 스무살이나 어린 연하 남자친구 다니엘 로타리우(Daniel Rotariu, 31)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Leicestershire Police
Leicestershire Police
 
두 사람은 2015년 12월부터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케이티는 다니엘에게 “SNS를 탈퇴해라, 내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라” 등의 부당한 요구를 계속하며 집착 증세를 보였다.
 
급기야 케이티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7월, 다니엘과 심하게 다툰 후 잠든 남자친구의 얼굴에 황산을 부었다. 이에 다니엘은 시력을 잃었으며 신체 3분의 1이 녹아내리는 화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 결과 케이티는 자신의 전 남자친구인 마크 커밍스(Mark Cummings)에게 황산 두병을 구입해줄 것을 부탁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케이티의 옷에서는 소량의 황산이 발견됐다.
 
마크는 “케이티가 갑자기 황산을 구입해 달라고 연락을 취해왔다”며 “나는 시키는대로 부탁을 들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마크가 공범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자다가 봉변을 당한 다니엘은 “나는 온몸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에 잠에서 깼다”며 “앞에 누군가가 있어 도움을 청하려했지만 눈을 뜨기도 힘든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담당한 안젤라 클라크(Angela Clark) 검사는 “케이티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적으로 남자친구의 살해를 계획했다”며 “모든 증거와 정황이 이를 입증한다. 따라서 최소 징역 17년 또는 무기징역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케이티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남자친구가 나를 폭행해서 어쩔수 없이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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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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