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길동(윤균상 분)이 드디어 성씨를 얻고 홍길동으로 거듭나며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 극본 황진영) 13회 방송은 지난 주 12회 방송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했다.
이날 홍길동 사단의 활약은 늘 상 그랬듯 떠들썩했다. 기방을 열어 끈덕지게 물밑작업을 해, 나라의 동태를 살피고, 계략을 세운 길동이 능청스러운 거짓말로 왕족 충원군을 무너뜨리는 모습은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충원군의 몰락을 두 눈으로 목도한 아모개(김상중 분)는 자신이 일군 땅, 익화리로 돌아가자고 했다. 자신의 터를 찾은 아모개와 길동, 소부리(박준규 분), 일청(허정도 분), 용개(이준혁 분), 세걸(김도윤 분), 끗쇠(이호철 분), 업산(이명훈 분)은 어느 때보다 떠들썩했고 신명 났다.
익화리를 찾고 난 후 눈에 띄게 건강을 찾은 아모개는 성씨도 없이 천하게 산 형제들에게 “떠들썩할 홍”이라는 성을 내려줬다. 본관은 이들이 정착한 땅, 익화리. 익화리에서 한시도 안 쉬고 먹고, 떠들고, 방귀 뀌고, 시끄러웠던 이들에게 꼭 맞는 성씨였다.
성씨, 이 당연한 것도 없이 거친 삶을 살며 천한 이름으로 불렸던 이들은 “홍 용개”, “홍 세걸”, “홍 끗쇠”하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감격에 젖었다. 처절한 이들의 삶을 지켜봤기에 보는 이도 가슴에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14 09:3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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