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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쇼케이스’ 러블리즈(Lovelyz), 당신이라는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된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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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러블리즈(Lovelyz) / 울림 ENT
러블리즈(Lovelyz) / 울림 ENT
 
러블리즈(Lovelyz)가 봄과 함께 돌아왔다. 그들의 컴백 쇼케이스는 팀과 팬들이 모두 유쾌한 설렘을 가득 품은 자리가 됐다.
 
지난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러블리즈(Lovelyz) 정규 2집 ‘R U Ready?’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홀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 가운데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러블리즈(Lovelyz)의 이번 컴백 쇼케이스 기자간담회는 무수한 취재진들이 현장을 찾아 그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팬 쇼케이스는 끝이 보이지 않는 팬들의 대기줄로 그들을 향한 팬심에 대해 할 수 있었다.
 
팬 쇼케이스 입장이 시작하자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은 빈자리 하나 없이 모두 찬 모습으로 러블리즈(Lovelyz)의 팬들이 얼마나 그들의 컴백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다림에 러블리즈(Lovelyz)는 150%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는 내 ‘데스니티’
 
현장에 자리 잡은 팬들은 러블리즈(Lovelyz)의 등장 전 그동안 그들이 선보인 곡들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했다. 본격적인 팬 쇼케이스의 시작 전이었지만 현장은 겨울을 지워버리는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 찼다. 러블리즈(Lovelyz)의 팬클럽인 러블리너스는 각 활동곡에 존재하는 응원법을 우렁차게 외쳤다. 특히 최고 히트곡 ‘아츄’와 최근 활동곡인 ‘데스티니’의 떼창은 음악방송 촬영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러한 이들의 외침은 러블리즈(Lovelyz)라는 팀이 자신들에게 ‘운명’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Cameo가 아닌 주인공의 등장
 
이전 활동곡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끝나고 본격적으로 러블리즈(Lovelyz)가 현장에 등장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번 정규 2집 의 수록곡 ‘Cameo’로 팬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 무대에서 그들은 남다른 미모와 상큼함으로 남심이 설레게 했다.
 
‘Cameo’는 심은지, 변방의 킥소리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팬 쇼케이스 전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MC를 맡았던 윤상은 변방의 킥소리를 극찬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그는 실제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변방의 킥소리가 음악적인 면에서 변방이 아니라고 말했다. ‘Cameo’는 짝사랑에 빠진 상황을 영화의 주연과 조연 사이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하지만 곡의 제목이 ‘Cameo’일 뿐 이날 팬들이 주인공으로서 환호하는 ‘주인공’은 오로지 러블리즈(Lovelyz) 뿐이었다.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슈퍼주니어(Super Junior) 김희철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슈퍼주니어(Super Junior) 김희철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우주대스타 등장
 
러블리즈(Lovelyz)의 무대가 끝나고 슈퍼주니어(Super Junior) 김희철(이하 김희철)이 팬 쇼케이스의 MC로 등장했다. 그는 이미 달아오른 현장에 유쾌함까지 더하며 쇼케이스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었다. 그는 유지애의 트레이드 마크인 ‘관람차 애교’를 선보이며 너무 하고 싶었다는 말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꽃이 피게 했다. 또한 이날 관객석에 참석한 노브레인 이성우를 언급해 현장에 큰 호응을 유도했다. 그리고 의자에 앉은 러블리즈(Lovelyz)를 위해 무릎베개를 챙기는 등의 모습으로 러블리너스들에게 호평 받았다.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정예인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정예인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부상에도 밝은 막내 정예인
 
유쾌하게 쇼케이스를 이끌어가던 김희철은 한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이야기했다. 바로 막내 정예인의 다리 부상이었다. 정예인은 다리를 접질렸는데 걱정해줘서 많은 기운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예인의 답이 있은 이후 김희철은 리더 베이비 소울에게 막내를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주문했다. 이에 베이비 소울은 “관리 잘해서 빨리 나아”라는 짧은 멘트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꽃이 피게 했다.
 
기자 간담회에서도 그의 부상은 주요 관심 사안이었다. 이에 정예인은 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안무는 하지 못하지만 쇼케이스에는 함께 할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멤버 각자의 포부와 메시지를 말하는 자리에서 이미주는 정예인이 건강이 회복된 후 합류해 더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자 간담회 마지막엔 팀에서 함께 막내라인을 맡고 있는 류수정이 정예인을 엎고 퇴장하는 모습으로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정예인과 함께 ‘무쌍자매’(두 사람 모두 쌍꺼풀이 없는 것이 공통점)라고 불리는 서지수는 이날 팬 쇼케이스 댄스타임에 그의 곁으로 다가가 댄스 듀오로서 함께 흥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이목이 모이게 했다. 그리고 멤버 진은 칭찬하고 싶은 멤버로 정예인을 꼽았다. 그는 정예인이 부상당한 이후에도 티 안내고 꿋꿋하게 있는 모습을 선보여 막내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오히려 막내 같다고 했는데 현장 팬들이 폭풍 공감을 표현하자 다소 시무룩해져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와 팬 쇼케이스 모두에서 정예인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런 그를 밝게 하는 힘이 바로 팀원들이었다.
 
#‘R U Ready?’는 팬들과 함께 만든 앨범이다
 
이어 러블리즈(Lovelyz)는 앨범 소개에 나섰다. 김희철이 앨범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자 이를 리더 베이비 소울이 답했다. 그는 아직 춥지만 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봄의 시작을 우리와 함께 할 준비가 됐는지 물어보는 앨범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류수정은 윤상이 속한 원피스, 스윗튠, 변방의 킥소리 등이 좋은 곡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희철은 이번 앨범을 들어야할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멤버들에게 주문했다. 막내 정예인은 앨범명이 ‘R U Ready?’인데 러블리너스는 이미 올레디라고 말했다. 그러니깐 러블리너스는 무조건 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베이비 소울은 귀가 호강할 기회이며 들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하면서 스트레스 꼭 해소하라며 팬들에게 파이팅이라고 응원까지 했다. 그리고 케이는 있으니까 들어야 된다고 하는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이미주는 “어이가 없다”를 꼽았다. 어떤 노래를 들어도 좋기 때문이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똑같은 답을 한 바 있다. 그리고 서지수 ‘그대에게’라고 말했다. 여러분들을 위한 앨범이니 그대에게 바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류수정은 초콜릿 같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열매라고 했는데 초콜릿이라고 바꿨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게 했다. 초콜릿이 달콤하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데 이번 앨범 역시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지애는 러블리너스와 함께 만든 앨범이라고 답했다. 러블리너스가 있었으니까 만들고 쇼케이스도 했기 때문이다. 이 대답에 현장의 팬들이 큰 호응으로 화답했다.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첫눈보다 아름다운 여덟 소녀들의 목소리
 
토크가 끝난 후 러블리즈(Lovelyz)는 새 앨범의 수록곡인 ‘첫눈’을 선보였다. 멤버 류수정은 이 노래가 첫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에서 선보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러블리즈표 발라드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소개가 끝난 이후 러블리즈(Lovelyz)는 본격적인 가창에 나섰다.
 
이 무대에서 그들은 여덟명 모두 무결점 가창력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눈’은 Razer, 최문석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이다. 또한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못한 여린 소녀의 외로움을 표현한 곡이기도 하다.
 
이 쇼케이스에서 ‘첫눈’을 부르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이날 쇼케이스 장소와 첫 단독콘서트가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앞서 류수정이 소개한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역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됐다. 이러한 점은 러블리즈(Lovelyz)의 스토리가 각기 단절 된 것이 아니라 계속 팬들과 함께 하며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 했다.
 
#우리는 러블리너스와 함께 하고 싶다
 
노래가 끝나고 다시 토크가 이어졌다. 특히 MC 김희철이 팬들과 하고 싶은 것을 질문하자 멤버 전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소원을 쏟아냈다. 먼저 류수정이 포문을 열었다. 그들은 카페 한적 있는데 그때 재밌었기 때문에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지수는 1박 2일로 단합대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소원이 나온 이후 멤버들은 단합대회, 여행과 관련한 답을 쏟아냈다. 이미주는 야영 가서 밥해먹기를, 진은 단합대회에서 피구, 땅따먹기, 족구하기를 이야기했다.
 
이어 베이비 소울은 갯벌에 가서 함께 바지락을 캐고 싶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여기에 막내 정예인은 비석치기와 쥐불놀이 같은 전통놀이를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소리가 계속 이어지게 만들었다. 더불어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는 해봤으니 4계절 나라의 러블리즈(Lovelyz)를 해보고 싶다고 밝혀 현장에 큰 호응을 얻었다. 정예인의 답변까지 끝나자 하고 싶은 것을 말하지 않은 사람은 유지애만 남았다. 이에 MC 김희철은 막내 정예인이 두 개를 했으니 유지애는 세 개는 말할 것이라고 말해 그를 난감하게 했다. 이날 김희철은 특히 유지애에게 짓궂은 진행을 선보였는데 이에 당황하는 그의 모습은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더욱 더 선명하게 드러내 팬들이 ‘심쿵’하게 했다. 하지만 유지애는 이내 침착하게 소원을 꼽았다. 그의 소원은 내가 만든 음식 팬들과 함께 먹기, 놀이공원 가기, 바다에 가기라고 말했다.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유지애-진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유지애-진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사랑하는 방법과 사랑받는 이유
 
팬클럽인 러블리너스가 러블리즈(Lovelyz)를 사랑하는 방법은 대체로 MC 김희철의 진행과 비슷했다. 그의 유행대로 ‘아주 칭찬’하고 열띠게 응원하면서도 짓궂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메인보컬 진을 포함해 댄스타임에 난감해 하는 멤버들이 있음을 알면서도 이름을 연호하거나 애교 기피로 유명한 리더 베이비 소울에게 떼 창으로 애교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러블리즈(Lovelyz) 류수정이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숨바꼭질’를 작사한 것과 관련해 짝사랑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토크에서 진은 류수정의 짝사랑 대상으로 음악과 음식을 꼽았다. 이에 MC 김희철은 팬들이 음악은 부정하면서도 음식은 인정한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한편, 나를 자극시킨 멤버라는 주제로 토크하던 중 유지애가 동생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하자 MC 김희철은 “베이비 소울은?”이라고 되물었다. 팀 내에서 유지애보다 연장자인 유일한 멤버이기 때문이다. 이에 팬들도 함께 유지애 놀리기에 거들었다. 이에 유지애는 베이비 소울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지만 리더 베이비 소울은 그런데 동생을 언급했냐는 멘트로 놀리기에 동참했다.
 
이러한 팬들의 장난 섞인 사랑은 MC 김희철이 유지애에게 했던 말로 요약 가능하다. 그는 이날 후반부에 “유지애 칭찬한다. 오늘 짓궂게 했는데 잘 받아줬다. 방송에서 만나면 또 짓궂게 하겠다”라고 말하며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다.
 
이러한 장난에 멤버들은 당황해하면서도 자신들이 사랑 받는 이유를 몸짓, 표정, 멘트로써 현장의 팬들에게 선보였다. 유지애는 앞선 토크 이후 베이비 소울에게 다가가 그를 꼭 안아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이 훈훈하게 했다.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또한 유지애, 케이가 신곡 ‘WOW!’의 킬링파트인 ‘쟤 이뻐 얘 이뻐’ 파트를 선보인 이후 다른 멤버들에게도 이 파트를 도전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각자 개성 넘치는 ‘쟤 이뻐 얘 이뻐’로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미주와 베이비 소울은 거의 디스전에 가까운 ‘쟤 이뻐 얘 이뻐’로 ‘언프리티랩스타’가 연상되게 만들었다.
 
이러한 면모는 댄스타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평소 수줍음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리더 베이비 소울은 의외의 박력 댄스로 현장에 환호를 이끌었다. 또한 춤 담당인 이미주는 과감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로 현장의 시선을 압도했다. 그리고 메인보컬이자 애교담당인 케이는 이날 댄스타임의 메인 테마곡인 ‘뱅뱅’을 라이브로 부르면서 팬들의 응원까지 유도해 천상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또한 멤버들은 ‘나는 지금 미칠 듯이 거울이 보고 싶다’는 질문을 받은 이후 김희철이 준비해온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예능감에 대해 보여주기도 했다. 팬들 앞이기에 거울을 보는 자신을 재연할 때 예쁜 표정에 대해 선보일 법도 했지만 그들은 솔직 털털한 표정으로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이러한 이들의 면모는 ‘사랑 받는 그룹’ 러블리즈(Lovelyz)의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만들었다.
 
#좋은 추억 만들며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
 
마무리 멘트에서 그들은 각자 자신의 포부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멘트의 포부는 유지애가 열었다. 그는 오랜만에 나왔으니 팬 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류수정은 10개월 만에 하는 활동이라고 말하면서 정말 긴 시간었다고 평했다. 이에 행복하고 알찬시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서지수는 이루고 싶다고 했던 것. 최대한 힘써 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행복하게 해보자는 말로 현장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이미주는 정규앨범으로 나왔으니 떨어진 시간보다 더 길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이 의구심을 표하자 “일단 질러보지 뭐”라는 말로 예능돌의 면모를 입증했다. 그리고 다시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하이터치회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는 컴백한 것이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첫 방송을 할 설렘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만날 테니 데 좋은 추억 만들자고 전했다. 또한 케이와 같은 메인보컬인 진은 마지막 콘서트 때 했던 말을 언급했다. 콘서트 당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근데 또 만났다고 말하며 보는 이들이 훈훈하게 했다. 그리고 최대한 노력할 테니 우리를 믿어 달라고 말했다.
 
진의 멘트 이후 리더 베이비 소울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말하며 그런 가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막내인 정예인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10개월은 긴 시간이며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팬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빨리 나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은 자신들이 활동하지 않았던 시간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더 많이 활동하고 추억을 쌓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길 바라고 있었다. 이것이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러블리즈(Lovelyz)가 전하고 싶은 가장 ‘무거운’ 마음이었다.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러블리즈(Lovelyz) / 네이버 브이앱 Lovelyz Comeback Showcase ‘R U Ready?’ 영상 캡처
 
#준비가 된 러블리즈(Lovelyz)를 위한 감탄사 ‘WOW!’
 
토크가 끝나고 MC 김희철이 마무리 멘트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멤버들은 이번 정규 2집 타이틀곡 ‘WOW!’로 무대에 나섰다. 그들은 상큼 발랄한 안무와 노래도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WOW!’는 데뷔 때부터 러블리즈(Lovelyz)와 함께 해 온 뮤지션 윤상 중심의 프로듀싱 팀 원피스(1Piece)와 작사가 전간디, 김이나의 합작으로 탄생한 곡이다.
 
이 곡은 이전까지의 히트 넘버와는 다른 새로운 색깔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구현하면서도, 여전히 러블리즈(Lovelyz)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러블리즈(Lovelyz) 특유의 귀엽고 상큼한 매력과 레트로한 멜로디, 칩튠(Chiptune) 사운드의 신디사이저들이 가사와 대조를 이루는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러블리즈(Lovelyz) 정규 2집의 인트로 곡이자 앨범의 이름이기도 한 ‘R U Ready?’의 다음 순서인 트랙 넘버 2다. 자신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준비가 됐는지 물어보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러블리즈(Lovelyz)는 준비된 음악적 자신감으로 팬들에게 ‘R U Ready?’라고 물어 보는 것만 같았다. 그들은 기자간담회에서도 유닛 곡을 포함한 이번 앨범 수록곡들에 대해 자신감을 상당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위한 감탄사로는 ‘WOW!’가 제격이었다.
 
#이미 사랑받고 있는 소녀들
 
기자 간담회에서 MC 윤상은 러블리즈(Lovelyz)를 향한 남다른 애정에 대해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원피스라는 팀이 만들어진 시기가 러블리즈(Lovelyz)의 태동시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이돌에 특화된 프로듀싱 팀을 만들고자 할 때 러블리즈(Lovelyz)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아이돌들과도 작업을 했지만 가장 대표적인 뮤지선은 러블리즈(Lovelyz)라고 강조했다. 이런 윤상의 발언에 앞서 리더 베이비 소울은 단순한 작곡가와 멤버의 관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이들이 프로듀서와 아티스트 이상의 관계이며 변신이라는 이유로 멀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분명히 하는 발언들이었다.
 
또한 팬 쇼케이스의 MC인 김희철은 남다른 러블리즈(Lovelyz) 팬심을 밝히며 이번 쇼케이스의 MC가 된 것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쇼케이스를 망치게 되는 것이 아닐지 부담도 있었다고 밝혔다. 끝까지 러블리즈(Lovelyz), 러블리너스와 함께한 추억 잊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무리멘트에서 갈 때 안전하게 다치지 않게 가라고 강조했다. 팬들이 다치면 가수수의 가슴이 아프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이돌이었고 현재도 아이돌이기에 잘 안다고 말했다. 이러한 멘트에는 아이돌이며 아이돌의 팬이기도 한 그의 진심이 담겨 있었따.
 
더불어 이날 행사에는 러블리즈(Lovelyz)의 가족들이 찾아와 이들의 컴백을 축하했다. 그리고 연예계 대표 러블리즈(Lovelyz) 팬인 노브레인이 팬 석에서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직 쌀쌀한 겨울임에도 기꺼이 이들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수많은 러블리너스가 있었다.
 
그들은 이미 사랑받고 있는 소녀들이었다.
 
러블리즈(Lovelyz) / 러블리즈(Lovelyz) 공식 트위터
러블리즈(Lovelyz) / 러블리즈(Lovelyz) 공식 트위터
 
#추억공동체 러블리즈(Lovelyz)
 
쇼케이스를 포함한 이번 러블리즈(Lovelyz)의 컴백에는 유난히 추억이라는 요소가 짙게 깔려있었다. 특히 타이틀곡 ‘WOW!’의 뮤직비디오에는 그동안 해왔던 활동, 관련 소품, 응원도구들이 곳곳에 배치돼 이목을 끈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멤버들은 이와 관련해 팬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며 재밌는 요소가 많이 숨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타이틀 곡 음악에 가미돼 있다는 레트로함도 결국은 추억이 멜로디 화 된 것이고 추억의 멜로디를 사용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한층 강화시킨다.
 
또한 팬 쇼케이스 전에 이전 활동의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선보인 것 역시 이러한 추억 되새김의 일환이었을 것이며 이번 앨범의 수록곡 ‘첫날’을 팬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것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러블리즈(Lovelyz)는 지난 콘서트에서 이 곡을 먼저 공개했었기 때문이다. ‘겨울나라’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은 그들이 봄의 입구에 찾아온 것 역시 본인들이 말한 대로 새로운 추억을 쌓기 위함이다.
 
팬들이 내 가수를 향해 어떤 부분에선 떼창을 외치고 어떤 부분에서 짓궂을 수 있는 것도 추억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상호 공유하고 있는 추억이 있고 교감이 완료된 짓궂음은 친밀함으로 귀결된다. 비록 무대 위의 아름다운 아이돌인 그들이지만 팬들에게는 그런 의미에서 세상 그 누구보다 친밀한 어떤 존재였다.
 
러블리즈(Lovelyz)의 이번 컴백 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막내 정예인의 부상도 있었고 주요 음원 차트에서 잠시 순위가 누락되는 사고도 있었다. 세상은 본격화된 3월 가요대전을 주목했고 이에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들이 이어졌다. 아이돌 역시 흥행에 민감한 유형의 아티스트인 만큼 겨울 날씨만큼이나 냉정한 현실의 이야기가 러블리즈(Lovelyz)의 주위를 감싸 돈다. 프로 아이돌의 숙명이다. MC윤상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현실을 아쉬워하는 메시지를 던졌지만 무한경쟁시대인 아이돌 세계에서 그의 바람대로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렇기에 러블리즈(Lovelyz)는 더욱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자 하며 팬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자 한다. 윤상이 속한 프로듀싱팀과 동명인 만화 ‘원피스’의 등장인물 닥터 히루루크는 “진정한 죽음이란 사람들에게서 잊혀 질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아이돌이라는 생명체에게 있어서 이보다 적절한 문장은 찾기 힘들 것이다. 이에 그들이 더욱 많은 추억을 팬들과 쌓고자 하고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한 것이리라.
 
닥터 히루루크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원피스’의 겨울섬 에피소드는 섬의 중앙에 있는 산이 커다란 벚꽃나무의 모습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는 섬을 구원하고 섬주민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 닥터 히루루크 만의 답이었다.
 
러블리즈(Lovelyz) 역시 ‘겨울나라’를 넘어 벚꽃이 피는 봄에 다가 왔다. 그들을 둘러싼 공기가 아직 쌀쌀할지라도 이내 봄은 올 것이다. 그리고 러블리즈(Lovelyz)는 팬들이 든 응원봉의 불빛과 함께 아름다운 벚꽃나무가 될 것이다. 그들은 당신이라는 봄을 만날 준비가 됐다. 당신이 바로 ‘추억공동체’ 러블리즈(Lovelyz)의 봄이다.
 
한편,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이 속한 러블리즈(Lovelyz)는 지난 26일 저녁 10시 정규 2집으로 전격 컴백했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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