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혀가 기도를 막고 있지만 가난 때문에 수술을 못 받는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비하르 주 싱붐에 사는 지타 사바르(Geeta Sabar, 5)가 대설증(macroglossia)을 앓아 죽을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사바르는 태어난 지 9개월부터 혀가 비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했다. 길어진 혀는 입 밖으로 튀어나왔고, 부어오른 혀는 기도를 점점 막고 있다. 대설증은 50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병으로, 혀에 생기는 일종의 종양이다.
의사들은 한결같이 “기도가 좁아져 곧 먹을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을 것”이라며 “가만히 두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치료 방법은 오직 하나, 비대하게 자라난 혀를 부분적으로 절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바르는 50만 루피(한화 약 850만 원)의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위험한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집에서 700km나 떨어진 병원을 찾아가야 하지만, 그마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사바르의 부모는 “아들의 상태가 점점 심각해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3개월째 울기만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사바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한 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수술의 성공 여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바르가 건강해지길 기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2/28 10:5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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