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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신구, 향기로운 마무리에서 느껴지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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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한 인물이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바로 신구가 열연 중인 인물 이만술이다.
 
신구가 열연 중인 이 인물은 극중 주요무대인 월계수 양복점에서 평생을 보내온 양복 장인이다. 현재는 이동건, 차인표, 조윤희 등에게 업을 물려줬지만 현 시점에 있어서도 월계수 양복점하면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진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진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하지만 극이 진행됨에 따라 그의 건강은 좋지 않아졌다. 현재는 눈도 거의 보이지 않아 가족들을 안타깝게 했다. 금일 방송에서는 김영애와 함께 강릉으로 내려가겠다고 공표해 자녀들의 반대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신구는 김영애와 신혼 분위기를 내면서 두 사람이 오순도순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를 가족들은 막지 못했다.
 
이러한 신구는 몸이 늙고 눈이 안 좋아져도 이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흘러가는 것은 흘러가는 데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늙어가는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잃지 않았음에 대해 감사하는 면모까지 보였다. 또한 자신의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아내를 생각하는 로맨티스트적인 면모까지 보였다. 이에 극중 최원영은 신구 같은 남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신구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신구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또한 신구는 미래 세대에게 아낌없는 조언도 했다. 그는 조윤희에게 테일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계속 이어가라고 조언했다. 이에 조윤희가 테일러가 되고 싶다는 꿈은 이미 늦은 게 아닐까라고 질문하자 “늦었다는 건 지난 시간 발목 잡힌 것에 대한 변명”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조윤희에겐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까지 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진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진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이러한 신구의 모습은 월계수 양복점의 명장인 이만술이자 집안의 큰 어른다운 깊은 철학을 느끼게 했다. 그는 여러 인물들이 로맨스, 좌충우돌 사고를 펼치는 가운데에서도 왜 이 드라마의 제목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인지 알게 했다. 그 누가 내 은퇴식을 남이 ‘기꺼이’ 찾아오게 만들 정도의 삶을 사는게 쉽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극중 은퇴식에서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칭한 그이지만 누가 봐도 그는 ‘신사’였으며 큰 어른이었다. 또한 은퇴식에서 선보인 신구의 은퇴사는 극중 인물 이만술이 아닌 연기 명장 신구의 말처럼 느껴지기도 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신구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신구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어쨌든 은퇴식이 진행된다고 하자 기꺼이 찾아온 고객들, 은퇴식을 주최한 가족들이 그의 멋진 은퇴를 축하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마무리가 얼마나 멋지고 또 어려운 것인지 알게 한다. 또한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보는 이들에게 알려줬다. 인기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시 이제 거의 종착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미 시청률 고공행진하며 순항 중인 그들. 극중 월계수 양복점의 양복 명장 이만술처럼 향기롭게 마무리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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