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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제 37회 청룡영화상이 김민희를 선택한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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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김민희가 제3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등극했다.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 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영화계 관계자들이 자리해 수상의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공유했다.
 
‘2016 청룡영화상’ 김민희 / SBS ‘2016 청룡영화제’ 화면 캡처
‘2016 청룡영화상’ 김민희 / SBS ‘2016 청룡영화제’ 화면 캡처
 
특히 이날 여우주연상 부문은 어느 시상 부문에 뒤지지 않을 만큼 쟁쟁했다. 후보로는 ‘덕혜옹주’ 손예진, ‘최악의 하루’ 한예리, ‘아가씨’ 김민희,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굿바이 싱글’ 김혜수가 선정됐다. 후보들 모두 이견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었다.
 
이러했던 여우주연상 부문의 영예는 ‘아가씨’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아가씨’ 포스터 / CJ ENT
‘아가씨’ 포스터 / CJ ENT
 
그가 출연한 ‘아가씨’는 24일 기준 누적관객 4,287,839명을 모으며 크게 흥행 했다. 이는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10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민희 주연의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막대한 재산의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등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한층 깊어진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호평 받았다.
 
그러나 영화가 화제일 당시 김민희에게 영광만 있지는 않았다. 그는 홍상수 감독과 관련한 불륜 의혹으로 연일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한 의혹은 현재까지 이어져 김민희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까지 있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민희와 함께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은 현재 이혼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의 이번 수상은 영화의 흥행이 배우 개인의 브랜드 향상과 인기몰이에 영향을 주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된 것이라 그 의미가 있다.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이번에 세간의 인식이 부정적인 상태에서도 여우주연상에 등극 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 심지어 이번 청룡영화상은 여우주연상 후보가 불참했음에도 수상자로 선정해 국내 여러 시상식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선보인 셈이 됐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군의 특성상 스캔들은 상당히 치명적이다. 특히 그것이 여배우가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스캔들이라면 두 말이 불필요하다. 그런 만큼 아무리 연기력이 뛰어났더라도 시상식에서 스캔들 당사자를 수상자로 선정하지 않는 것도 일견 이해가 되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제 37회 청룡영화상은 그를 선택했다. 이는 그의 연기가 한 해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는 것이었음을 입증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엄밀히 따지자면 아직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은 ‘의혹’ 이상을 넘고 있지 않다. 이에 영화 시상식의 수상자 선정이 외부 이슈로 흔들리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다. 설령 그들의 불륜이 결과적으로 진짜였다고 해도 영화제의 선택은 존중 받을 만하다.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상을 받아야할 사람이 못 받는 것이야말로 비판이 제기 될 만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제 공은 김민희에게 넘어갔다. 제 37회 청룡영화상의 ‘무거운’ 선택에 그는 어떤 식으로 화답하게 될까. 청룡영화상이 그에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준 것은 의혹에 흔들리지 않은 것이기도 하지만 배우 김민희 향한 믿음이 있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제 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과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후일 긍정적으로만 기억되길 바라는 것은 비단 몇몇 사람만의 바람이 아닐 것이다.
 
이에 김민희의 향후 거취에 대한 영화팬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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