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안은경 기자) 딸을 위해 침수 된 도로를 건넌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고열에 시달리며 아파하는 딸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아버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판기 사티바부(Pangi Satibabu, 30)는 폭우가 내리던 어느 날 생후 6개월 된 딸이 아프자 혹시라도 큰병일까 불안해했다.
딸을 지켜보던 판기는 딸의 병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 병원에 데려가려 채비를 했다. 판기를 본 그의 가족은 “도로가 폭우 때문에 모두 잠겨 위험하다”며 판기를 말렸다.
가족들의 말에 두려움을 느낀 것도 잠시, 끙끙 앓고 있는 딸을 보고는 딸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물길을 건너 2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 도착해 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판기의 딸은 큰 지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딸이 뎅기열이나 말라리아가 아닌 바이러스성 열병에 걸린거라 입원하면 곧 나아진다”고 말하며 판기를 안심시켰다.
판기는 그제야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한숨을 놓았다.
한편, 최근 인도에는 엄청난 비가 내려 최소 40명이 사망, 6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