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 때문에 ‘샤프심’먹은 소년

(톱스타뉴스 안은경 기자) 같은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한 소년이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갔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반에서 왕따를 당하던 소년의 뱃속에서 연필심이 발견됐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중국 헤이룽장 성 다칭 지역에 살고 있는 10살 소년 리우 신제(Liu Xinze)는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검은 물질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리우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엄마는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진찰 결과 리우의 뱃속에서 흑연이 발견됐고 충격에 빠진 리우의 엄마는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리우는 자신이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가족들 앞에서 항상 해맑게 웃던 리우가 왕따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충격에 휩쌓였다.
 
리우를 유독 괴롭히던 학생은 여학생은 두명으로 “우리가 준 연필심을 다 먹지 않으면 맞을 줄 알아”라며 매일 그를 협박했다.  자신을 향한 같은 반 친구들의 시선과 두 여학생의 협박에 두려워 하던 리우는 결국 연필심을 꾸역꾸역 먹었던 것이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리우의 엄마는 “미리 알아채지 못 해서 미안하다”며 오열을 했다. 리우는 위에 쌓인 연필심을 제거하기 위해 3시간 동안 위세척을 했다.
 
한편, 리우의 엄마는 현재 아들을 괴롭히고 샤프심을 먹인 두 여학생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안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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