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 ‘1박 2일’ 정준영, “‘공감’은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하며 쓴 노래”

(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1박 2일’의 정준영이 ‘나는 나쁜 남자일까?’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26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찾은 ‘1박 2일’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박 2일’ 방송에서 정준영은 “그런 생각을 해봤다. 제가 살았던 이야기로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의 인생에 조언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안되겠더라. 그래서 이런 제목을 준비해봤다”며 주제 ‘나는 나쁜 남자일까?’를 공개했다.
 
정준영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생각했을 때 제가 나쁜 남자 같나”라고 물었고 이에 학생들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정준영은 “좋은 남자 하면 떠오르는게 자상한 남자지 않나”라며 “차태현 형도 그렇고 여기 동구 형도 착한 남자 이미지다. 제가 얘기하는 착한 남자, 나쁜 남자는 그런 얘기다. 연애에 있어서 하는 얘기. 저는 좀 더 재미있게 얘기하기 위해 제 연애담을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나쁜 남자 친구는 어떤 스타일일까. 어장관리에 여자 많고 새벽에 문자 보내고. 제 얘기하는게 아니다”라며 “저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늘 제가 행복해야 하고 내 주변 사람들도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행복해야 하는 그런 행복주의자인데 여자친구와 연락을 할 때 늦게 답장이 오면 짜증이 나고 밤늦게 집에 가는 것도 짜증이 났다. 난 자유로운 사람인데 생각보다 보수적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심지어 남자 사람 친구를 자주 만다는게 질투가 나고 가끔 피곤하다고 저에게 보낸 말투가 차가우면 전 그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준영은 “우리가 연애하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나는 상관없는데 여자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헤어졌다”며 “갑자기 후회가 되더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다른 여자를 만나도 내가 대하는 행동은 늘 똑같았다. 나는 연애를 하면 안 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내가 연애를 하면 얘한테 또 나쁘게 할 거 같고 시간이 지나 헤어지면 또 후회하고 미안해할 거 같고. 그런 반복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정준영은 “제 입장에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 부족하고 외로운 마음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저는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모든 바탕을 토대로 노래도 쓸 수 있었고 경험에서 나온 것들을 직업에 옮기다보니 더욱 더 애정을 가지고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 언제 제일 많이 나나”라는 학생의 물음에 “아까 얘기하면서 한 번 났고, 걔를 생각하며 쓴 노래를 들을 때 생각난다. 그 노래 잠깐 불러드리겠다”라며 자신이 직접 만든 곡 ‘공감’을 한 소절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 KBS ‘1박 2일’는 매주 일요일에 방송된다.

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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