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아가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들의 고도의 심리전을 곱씹을수록 맛있는 영화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2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아가씨’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서는 박찬욱 감독, 배우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가씨’는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전 세계 175개 국가와 판매 계약을 하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아가씨’는 복합적이면서도 쉬웠다. 네 사람의 심리를 박찬욱의 색을 입혀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 즉 시각이 변화함에 따라 네 사람의 심리를 보다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칸에서 상도 못받고 빈 손으로 돌아온 박찬욱이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너스레처럼 작품 속 곳곳에는 그의 재치가 숨어 있었다. 때로는 대사로, 때로는 배우의 눈빛 그리고 행동까지. 심오한 심리전이 아닌 아찔하면서도 과감한 심리전으로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박찬욱 감독은 “구조상 1부가 끝날 때 비밀이 밝혀진다. 같은 이야기가 2부에서 반복되니까 히데코가 다른 사람으로 읽힐 수 밖에 없다. 구조 자체가 그렇다”라며 “인물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장면도 있지만 두 세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힐 때가 있다. 시선이 말하는 사람 얼굴만 보게 되는데 두, 세 번째는 말을 듣는 사람얼굴도 들여보게 되며 (또다른) 재미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영화는 크게 봐서는 하나의 사기 행각이다. 그것을 소재 삼아 엎치락 뒤치락이 있고, 속였다고 생각하지만 속고. 네 사람의 관계가 핵심인 영화다. 거기에는 사랑과 배신이 끼여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그런 관계를 시점과 시선, 눈동자의 움직임, 시점 샷, 클로즈업의 충돌, 등 이러한 형식에서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1부, 2부, 3부가 시작할 때까지 관객 역시 속고 또 속았다. ‘어라?’라는 말이 되풀이 될만큼 극은 극중 캐릭터의 시각에 따라 심리가 바뀌었고,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따라가고 있을 것이다. 약 144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어떤 한 장면, 대사를 놓쳐서는 안됐다. 네 사람의 눈빛 교환부터 짧은 대사 하나까지 복선으로 이어졌다.
이를 보면 아가씨(김민희 분), 숙희(김태리 분), 백작(하정우 분),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 이 네 사람이 얽힌 복잡한 인간 관계를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잘 표현해냈다고 볼 수 있다.
또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넘어갈 때 특유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이 돋보여 극의 입체감과 영상미를 높였다. 일제강정기 당시 조선, 서양, 일본의 이질적인 조화가 기묘하게 균형을 이룬 공간 안에서 네 사람의 심리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매혹적이면서도 탐욕적인 것을 나타내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네 사람의 치열한 심리전은 짜릿함을 증폭시켰고 영화 속으로 보는 이를 이끌었다.
“다른 영화도 그렇지만 제 영화 중에서 제일 공을 많이 드리고 정성을 쏟은 영화다. 어쩌다보니 후반 작업 기간도 제일 길었고, 감독이 할 일이 많나 싶을 정도로 많이 했다. 어떤 작품보다 애착이 가고 정이 가고 기대도 큰 상태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박찬욱 감독. 원작에 그의 색을 입혀 또다른 재미가 가득 담긴 ‘아가씨’, 이를 느끼고 싶다면 망설이는 것은 사치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2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아가씨’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서는 박찬욱 감독, 배우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가씨’는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전 세계 175개 국가와 판매 계약을 하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아가씨’는 복합적이면서도 쉬웠다. 네 사람의 심리를 박찬욱의 색을 입혀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 즉 시각이 변화함에 따라 네 사람의 심리를 보다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칸에서 상도 못받고 빈 손으로 돌아온 박찬욱이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너스레처럼 작품 속 곳곳에는 그의 재치가 숨어 있었다. 때로는 대사로, 때로는 배우의 눈빛 그리고 행동까지. 심오한 심리전이 아닌 아찔하면서도 과감한 심리전으로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박찬욱 감독은 “구조상 1부가 끝날 때 비밀이 밝혀진다. 같은 이야기가 2부에서 반복되니까 히데코가 다른 사람으로 읽힐 수 밖에 없다. 구조 자체가 그렇다”라며 “인물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장면도 있지만 두 세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힐 때가 있다. 시선이 말하는 사람 얼굴만 보게 되는데 두, 세 번째는 말을 듣는 사람얼굴도 들여보게 되며 (또다른) 재미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영화는 크게 봐서는 하나의 사기 행각이다. 그것을 소재 삼아 엎치락 뒤치락이 있고, 속였다고 생각하지만 속고. 네 사람의 관계가 핵심인 영화다. 거기에는 사랑과 배신이 끼여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그런 관계를 시점과 시선, 눈동자의 움직임, 시점 샷, 클로즈업의 충돌, 등 이러한 형식에서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1부, 2부, 3부가 시작할 때까지 관객 역시 속고 또 속았다. ‘어라?’라는 말이 되풀이 될만큼 극은 극중 캐릭터의 시각에 따라 심리가 바뀌었고,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따라가고 있을 것이다. 약 144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어떤 한 장면, 대사를 놓쳐서는 안됐다. 네 사람의 눈빛 교환부터 짧은 대사 하나까지 복선으로 이어졌다.
이를 보면 아가씨(김민희 분), 숙희(김태리 분), 백작(하정우 분),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 이 네 사람이 얽힌 복잡한 인간 관계를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잘 표현해냈다고 볼 수 있다.
또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넘어갈 때 특유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이 돋보여 극의 입체감과 영상미를 높였다. 일제강정기 당시 조선, 서양, 일본의 이질적인 조화가 기묘하게 균형을 이룬 공간 안에서 네 사람의 심리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매혹적이면서도 탐욕적인 것을 나타내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네 사람의 치열한 심리전은 짜릿함을 증폭시켰고 영화 속으로 보는 이를 이끌었다.
“다른 영화도 그렇지만 제 영화 중에서 제일 공을 많이 드리고 정성을 쏟은 영화다. 어쩌다보니 후반 작업 기간도 제일 길었고, 감독이 할 일이 많나 싶을 정도로 많이 했다. 어떤 작품보다 애착이 가고 정이 가고 기대도 큰 상태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박찬욱 감독. 원작에 그의 색을 입혀 또다른 재미가 가득 담긴 ‘아가씨’, 이를 느끼고 싶다면 망설이는 것은 사치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05/27 20:3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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