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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9일동안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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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한 여대생이 무인도에서 혼자 보낸 영상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일본인 여대생 호리 레이코(Hori Reikko)는 인도네시아의 무인도에서 혼자 19일을 보냈다.
 
레이코가 머문 무인도 암파로(Amparo)는 호주에서 북서쪽으로 7천780km 떨어진 곳으로. 지구촌 곳곳의 무인도 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업체 ‘무인도 체험(Docastaway)’을 통해 섬에 들어가게 됐다.
 
무인도 체험을 운영하는 알바로 케레조(Alvaro Cerezo)는 이 여행 상품은 여성이 신청한 일은 없었다며, 걱정을 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레이코는 알바로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기는커녕 이메일 답장조차 거의 하지 않았다.여행업체가 레이코에 대해 아는 사실이라곤 서바이벌 지식이 전무하다는 것뿐.
 
떠나는 당일 레이코가 아무 준비도 없이 말 대로 몸만 덜렁 온 레이코에 여행업체 측은 깜짝 놀랐고, 현지 생활을 위해 반바지 한 벌을 사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알바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코의 성격이 남다르다는 점을 눈치챘다. 그는 “무인도로 떠나려고 부두에서 기다리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까 레이코가 구석에 앉아 죽은 쥐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자세히 관찰하고 있더라고요”라고 전했다.
호리 레이코(Hori Reikko) / reikkohori 페이스북
호리 레이코(Hori Reikko) / reikkohori 페이스북
 
레이코는 무인도 체험을 요청한 첫 번째 여성이었기 때문에 여행업체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다. 레이코는 업체 측에서 동행하는 것과 이후 자신의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것에 동의하는 대신 무인도 체험에 대한 일체의 설명이나 안내를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고프로 카메라도 안 가져가고,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떤 조언도 거부한 채 모든 것을 혼자 해내겠다고 선언했다.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정글용 칼)를 비롯한 모든 도구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레이코. 알바로가 간청한 끝에 돋보기와 창은 가져갔다. 
 
첫날 그는 돋보기로 불을 피우려 해봤지만 충분히 마르지 않은 코코넛 껍질을 사용하는 바람에 실패했고, 사냥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초창기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레이코는 서서히 무인도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창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았다.
 
또 돌로 깨먹기가 좀 더 쉬운 덜 익은 코코넛을 따기 위해 나무에 기어오르는 방법을 익혔으며, 돋보기로 불 피우기도 성공했다. 레이코는 점차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했고, 마지막날에는 도마뱀까지 사냥했다.
 
19일의 무인도 체험을 마치면서 알바로가 그녀에게 외롭지 않았는지 묻자 레이코는 “완전 외로웠죠. 전 제가 되게 독립적인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 도움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섬에서 지내면서 끔찍히도 외로웠어요”라며 “주변에 인간이 전혀 없는 생활은 처음이었거든요. 여기서 지내면서 다시 문명으로 돌아가 사람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이제 깨달았어요. 사람이 있는 곳에 행복도 있다는 걸요”라고 무인도에서 보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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