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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진구 군이랑 꼭 연기하고 싶습니다”…‘잘 어울려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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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오나의귀신님 #박보영 #톱스타뉴스 #인터뷰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배우 봤어요?”
 
좀처럼 드라마로는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배우 박보영.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나봉선으로 분하면서 많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너무 큰 사랑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는 박보영. “무슨 단어로 어떠한 말을 표현해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하다”며 “조금이나마 드라마를 보면서 행복하셨으면은 그걸로 너무 만족스러운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톱스타뉴스 취재진은 8월 26일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나봉선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박보영을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녀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드라마로는 오랜만에 팬들과 인사했다. 드라마와 연이 없었던 건가?
 
박보영 : 지금까지도 계속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인연이 끝까지 잘 안 닿아서 드라마는 나랑 인연이 아닌가보다, 생각했다. 준비를 하다가 영화가 먼저 닿아서 영화를 먼저 한다던지, 드라마 편성 기다리다가 밀린다던지. 드라마는 전부터 좀 하고 싶었던 거였다. 다들 오해하고 계시더라. 제가 안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못하는 것에 가까웠는데, 제가 드라마를 피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하더라. 
 
Q : 그럼 앞으로 드라마도 자주 하는 건가?
 
박보영 :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끝나고 반나절 쉬고 바로 ‘오 나의 귀신님’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제 인터뷰 끝나고 여유 있으면 들어온 시나리오들 좀 봐야할 것 같다. 영화가 될지, 드라마가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Q : 드라마를 자주 하지 않아서 걱정도 많았을 것 같다.
 
박보영 : 쪽대본도 나오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은 잠도 못 잔다고 하더라. 근데 촬영 현장에서는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6회까지 촬영을 마친 다음에 들어가서 2주에서 1주 정도 여유는 있었다. 쪽대본은 한 번도 못 받고 항상 완고로 받았다. 나중에 15-16부만 찍는 분량이 많아서 그때만 마지막 방송 전날까지 촬영하고, 거기만 조금 힘들게 촬영했다. 잠도 잘 자고, 일주일에 두 번 쉬는 날도 있었다. 초반에는 두 번 씩은 쉬게 해주셨다. 다른 분들이 ‘넌 정말 복 받은 거라고, 그런 곳 절대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런지 전 너무 재밌었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주변의 우려는 없었나?
 
박보영 : 저는 굳이 지상파랑 케이블을 나누는 편이 아니였는데 주변 분들이 걱정이 많으셨다. ‘지금 그냥 공중파를 해야하지 않겠냐’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대본을 보고 이렇게 해 보고 싶다, 라고 느낀 것이 오나귀였고 고민을 하고 확신이 없었을 때 감독님을 만나뵙고 해도 되겠다는 느낌을 감독님이 주셨다. 시청률을 떠나서 이걸 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일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 박보영에게 ‘오 나의 귀신님’은 어떤 작품인가?
 
박보영 : 앞으로 가다보면 힘들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생각하면 너무 기운 낼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느낌이 든다. 작년까지는 약간 연기를 하면서 많이 한계에 부딪혀서 나는 왜 이렇게 하고 있을까, 왜 이걸 못 넘을까, 왜 힘들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2015년 들어서고 영화 ‘돌연변이’라는 작품을 했었다. 저예산 영화고 조연으로 나왔다. 너무 하고 싶어서 참여를 했는데, ‘연기가 재밌어서 시작했지’ 라고 느끼게 해줬다. 그래서 너무나 소중한 작품인데 ‘오 나의 귀신님’이 그 마음을 굳어지게 한 작품이다. 2015년은 ‘돌연변이’와 ‘오 나의 귀신님’을 만나서 다시 힘을 내게 해 준 작품인 것 같다. 그 두 작품은 너무 특별할 것 같다. 앞으로도.
 
Q : 드라마 반응은 주로 어떻게 살펴봤나?
 
박보영 : 영화 같은 경우는 개봉 후 극장을 찾아가 영화가 끝날 때 쯤 화장실 칸에 앉아 있는다. 그러면 별에 별 얘기가 다 나온다. 정말 솔직한, 완전 적나라하게 얘기가 다 나오는데, 드라마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 거다. 피드백이 빠르니까. 그런데 찾다 보니 신기하게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들이 같이 댓글을 달면서 드라마를 보더라. 댓글은 많이 확인했다. 여기선 이게 별로였구나, 너무 순애 같았구나, 봉선인데. 이런 것들도 보고. 재밌었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 되고 싶은가?
 
박보영 :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말이 나오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나중에는 좀 저에 대해서도 신뢰를 갖고 자신감이 생기면 좋겠다. 하면서 항상 불안한 게, 저에 대해 의구심도 많고 확인 받으려고 한다. ‘잘 하고 있어요?’, ‘마음에 드세요?’ 하고 묻는다. 감독님이 그냥 쿨하게 ‘오케이’ 라고 하시면 ‘마음에 안 드시나?’ 시원한 오케이가 안 나오면 ‘마음에 안 드시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런 생각을 덜 했으면 좋겠다.
 
Q : 그런 걸 보면 연기에 대한 욕심도 좀 많은 것 같다.
 
박보영 : 욕심이 많은 거다. 그만큼 또 실력이 안 되니까 자꾸 그렇게 하려고 하고 그런 것 같다.
 
Q : 같이 연기해 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박보영 : 여진구 군이랑 하고 싶다. 하고 싶은 사람이 진구 군이라서 그렇게 얘기한 거다. 검색도 하고 기사도 보고 한다. 성인이 된 다음에 직접. 전 좋은 것 같다. 좀 많은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진구 군은 이제 열아홉이라서 군대도 다녀오고 이러면 제가 너무 나이가 많아질까봐.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더라. 관리를 열심히 해봐야 될 것 같다. 아,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키스신 나오더라. 미성년자가 너무 한 거 아니냐. (웃음)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
 
박보영 : 일단 제가 사고 싶은 CD랑 DVD가 많아서 사러 가고 싶다. 여행을 너무 가고 싶다. 가족 여행을 너무 가고 싶은데, 가족 여행을 사실 가려고 했는데 준비를 다 했는데 사랑을 받으면서 일이 많아지고, 포상 휴가를 가게 되면서 날짜가 엉망이 됐다. 이번에 포기를 해야 될 상황이 와서 일이 좀 마무리가 되면 다시 가족 여행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Q : 아, 포상 휴가 가시는 건가?
 
박보영 : 세부는 간다. 금방 온다, 저만. 못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들 차기작도 많이 들어가고 해서 기분은 너무 좋다. 다들 잘 되니까 좋지만, 스탭분들이랑 못 가서 아쉽기도 하고. 바꿀 수 있는 건 바꿔서 하루 정도 갔다 올 것 같다. 
 
Q : 어떤 CD나 DVD를 사고 싶은 거길래.
 
박보영 : 교보문고를 정말 좋아한다. 예전에는 정말 모르셨다, 제가 막 다녀도. 어느 순간 아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책을 못 사고 올 때가 있다. 책 취향을 들키는 것이 부끄러워서. CD, DVD, 책 전부 빙빙 돌다가 돌아올 때가 있었다. 음악 리스트를 들키는 것처럼 부끄러워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샀다. 취향을 말씀드리기가 부끄럽다. 가수 분들 CD를 사는 것을 좋아하고 못 본 영화 DVD를 사는 것을 좋아한다. 극장에서 못 본 영화들이 꽤 있어서, 그거 사러 가고 싶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정말 동안이시다.
 
박보영 : 엄마, 아빠에게 정말 감사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동안이 한방에 훅 간다, 그러다가 1년만에 훅 간다 하시길래 20대 중반이 된 이후로는 피부과도 열심히 가고 좋은 거 먹으려고 한다. 요즘에는 조금 느끼는 것 같다. 열심히 관리를 해야되겠구나.
 
Q: 노래 정말 잘하시지 않나. ‘복면가왕’ 나가는 건 어떤가.
 
박보영 : 저는 노래를 못한다. 다행인 건 OST도 기술과 기교가 필요 없어서 다행이다. 녹음을 하니까 다행이다. 라이브는 절대 안 된다. 저는 진짜 노래를 못하고 무대 공포증도 있다. 목소리가 양소리처럼 덜덜 떨린다. 그걸 못 견딘다. 무대나 이런 건 정말 힘들다. 시상식 가면 시상을 하러 가면 부담스러울게 없는데, 근데 그 막 가기 전부터 큐시트 백 번 읽고 큐시트 떨려서 힘을 엄청 주고 있어야 한다. 인사를 하는 순간 목소리가 떨린다.
 
Q : 요즘 팬미팅은 다들 필수로 하는 것 같다. 계획은 없나?
 
박보영 : 안재욱 선배님이 1박 2일 여행을 떠나서 같이 재밌게 놀고 그런 걸 하시더라. 그래서 그런 걸 해보고 싶다. 같이 놀러 가서 밥도 해 먹고 같이 놀고. (소속사도) 제 마음을 알고 계신다. 먼저 말씀해 주셨다. 그럼 그렇게 하자고,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해야 하는 거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더라. 그래서 당장은 힘들겠지만 꼭 할 수 있길 바란다.
 
‘오 나의 귀신님’으로 한창 뜨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박보영.
 
그녀가 보여준 나봉선에 대한 여운이 아직 가시지 못한 시청자들도, 봉선이를 보내는 배우 본인도 아쉬움이 많이 남은 드라마였다.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앞으로도 박보영이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박보영의 또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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