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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김윤석, 천의 얼굴과 매력적인 캐릭터까지…‘완벽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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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스크린에서 보는 모습이 너무 멋있잖아요”

보기만 해도 포스가 느껴지는 김윤석은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에 스며든 그의 연기는 실제처럼 와 닿을 정도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감탄하는 것조차 당연스러운 배우 김윤석은 아우라 역시 남다르다. 이렇다 보니 그가 나오는 작품이면 ‘저건 꼭 봐야 해!’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한 그는 연예계 생활만 무려 27년째다. 그가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한 경험이 뒷받침 해줬기 때문이다. 김윤석은 ‘연극무대 출신’ 경력답게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해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이어 나갔다. 이보다 앞서 김윤석은 1988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한 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라이브 재즈 카페를 운영했다.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서울로 상경한 그는 연극 활동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쌓기 시작했다.

10년이 넘도록 연극 생활에 몸을 담근 그는 1994년 영화 ‘어린 연인’으로 영화계에 첫 입문했다. 단역부터 시작한 그는 ‘베사메무쵸’, ‘울랄라 씨스터즈’를 지나 ‘범죄의 재구성’으로 첫 조연을 맡았다. 2004년 ‘범죄의 재구성’에서 이형사 역을 맡은 김윤석은 자신의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시실리 2km’,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파랑주의보’, ‘야수’,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짧은 눈도장을 찍었다.

김윤석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김윤석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그리고 2006년 ‘타짜’ 아귀 역을 통해 관객들의 뇌리 속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당시 청소년관람불가였던 ‘타짜’는 560만 누적관객을 달성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영화가 흥행을 하기 시작하자 김윤석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졌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악역 연기를 소화해낸 김윤석은 그때부터 대중들을 진정으로 감탄케 했다. 특히 김윤석은 이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은 김윤석의 다음 행보는 거침없었다.

2008년 ‘추격자’는 김윤석과 하정우의 화려한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스릴러 영화 중 으뜸으로 꼽히는 ‘추격자’에서 두 배우의 연기는 완벽하고 또 완벽했다. 전직 형사 출신의 포주 역을 맡은 김윤석은 “야, 4885! 너지?”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대형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에 뜰 정도로 유명한 이 명대사는 ‘추격자’의 대표 명대사로 자리잡았다. 그야말로 ‘추격자’는 김윤석의 배우 인생 중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다. 보도 방을 운영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로 분한 김윤석은 사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흥행에 일조했다.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김윤석은 “‘타짜’로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고, ‘추적자’로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자신을 평하기도 했다.

이어 김윤석은 2009년 ‘거북이 달린다’에서 시골 형사 조필성 역을 맡았다. 이전에 연기한 형사 역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김윤석의 설명에 따르면 조필성 역은 게으른 공무원에 가까웠다고. 이러나저러나 그는 소탈한 풍모, 푸근한 시선과 어눌한 말씨로 스크린을 질주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윤석은 2009년 ‘전우치’에서 점잖은 악역 화담을 연기했다. 혼자 외롭게 파멸되어가는 것들이 매력적이라던 김윤석은 강동원(전우치)과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동안 악역을 많이 맡아온 김윤석은 다음 작품 ‘황해’에서도 조선족 살인청부업자 면정학 역을 선보였다. 비록 ‘황해’에서는 뚜렷한 선과 악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돈에 움직이는 잔혹한 살인청부업자 ‘면가’를 연기해 스크린을 압도했다. 살기 가득한 눈빛과 능숙한 연변 사투리를 구사한 김윤석은 악역의 진수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그에게 흥행 실패는 없었다. 하는 작품마다 줄줄이 대박 행진을 이어간 그는 ‘완득이’를 지나 ‘도둑들’을 통해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하는 것마다 성공한 김윤석은 한국영화기자협회 올해의 영화상,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김윤석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김윤석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강렬한 이미지로 인식되어 있는 김윤석은 2013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절정에 달한 연기를 보여줬다. 5명의 범죄자 아버지 중 가장 냉혹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 ‘석태’로 분한 김윤석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름끼치는 전율을 느끼게 했다. 이에 김희애는 “제가 김윤석 씨의 팬이라 거의 모든 영화를 다 봤다. ‘전우치’ ‘완득이’ 등을 보고 최근 ‘화이’ ‘해무’까지 봤는데 너무 무섭더라”며 “그래서 겁도 났었지만 반면 동전의 양면으로 김윤석에게는 끈적이지 않는, 순수한 남자의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그 기세를 몰아 김윤석은 2013년 ‘해무’에서 낡은 어선의 선장 ‘철주’로 변신, 책임감 강한 리더에서 광기 어린 인물을 연기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리면서 인간의 본성을 표현한 그는 무시무시한 스크린 장악력을 보였다. 이어 2014년 8년 만에 ‘아귀’로 돌아온 김윤석은 ‘타짜-신의 손’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풍겼다. ‘타짜’ 시리즈를 기다려 온 영화 팬들의 기대를 충족 시켜준 그는 ‘쎄시봉’에서 순정남 오근태로 분했다.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케 하며 ‘천의 얼굴’로 등극한 그는 20대의 풋풋한 첫사랑과 40대의 안타까운 멜로를 연결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극비수사’에서 유해진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김윤석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수사하는 공길용 형사를 맡았다. 어두운 이미지가 아닌 따뜻한 배역으로 돌아온 김윤석은 정의감 투철한 모습으로 색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매 작품마다 창조적인 캐릭터 연기로 대체불가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현재 스크린 정복을 앞두고 있다.

소처럼 일하는 김윤석은 소신 또한 뚜렷하다.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하고 싶다던 그는 여러 장르를 파고들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김윤석은 “후배들에게 ‘안주하지 않는 선배’로 남고 싶기 때문에 주조연 가리지 않고 출연할 생각이다”고 확신 있게 말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복합적인 연기파 배우 김윤석, 과연 극찬 받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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